'꼬치집 사장' 송백경, 손님에 도둑 누명 썼다 "이성 잃고 쌍욕, 장사 오래 못해먹겠다"

기사입력 2025-12-09 13:34


'꼬치집 사장' 송백경, 손님에 도둑 누명 썼다 "이성 잃고 쌍욕, 장사…

[스포츠조선 이우주 기자] 원타임 출신 송백경이 꼬치집 운영 중 도둑으로 오해 받는 억울한 일을 당했다.

송백경은 9일 새벽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송백경은 "밤 12시 다 될 무렵 거나하게 취한 어느 손님 3명이 계산을 하고 나갔다. 10분 쯤 지나고 그 분들이 먹고 나간 테이블을 뒤늦게 정리하며 닦고 있는데 갑자기 그 일행 중 2명이 매장으로 들어왔다"며 "(손님 중 한 명이) '내가 방금 현금 20만 원을 여기 테이블 위나 바닥에 흘리고 간 거 같은데 혹시 떨어져 있는 돈 봤나요?' 그러면서 내게 보여주듯 텅 빈 자기 지갑을 벌리고 만지작거린다"고 밝혔다.

자리를 꼼꼼히 살폈지만 현금은 찾을 수 없었다는 송백경. 이에 손님들은 가게를 떠났지만 곧 다시 돌아와 CCTV를 보여달라 요구했다고.

송백경은 "CCTV가 없다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말하니 갑자기 CCTV가 왜 없냐며 내게 감정 섞어 따진다. 그러면서 목격자가 있을 거라며 없는 직원을 불러오라고 내게 억지도 부린다"며 "직원이 없다고 했더니 이윽고 내 앞에서 자기들이 의심하고 추리하는 생각들을 나더러 들으라는 듯 큰 소리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고 자신을 도둑으로 의심했다고 밝혔다.

심지어 송백경의 주머니를 뒤져보자는 이야기까지 했다고. 이에 송백경은 직접 주머니를 보여주며 결백을 호소했지만 손님들은 계속해서 송백경을 의심하고, 매장 사진까지 찍으며 수군거렸다고.

이에 분노한 송백경은 "순간 눈이 뒤집히며 이성을 잃고 말았다. 그들에게 사납게 다가가 내가 아는 세상 모든 쌍욕을 퍼부었다"며 "장사 오래 못해먹겠구나 (싶었다)"라고 토로했다.

하지만 손님은 다른 곳에서 돈을 찾았다며 송백경을 다시 찾아와 사과했다. 사과를 받았지만 씁쓸함이 남은 송백경은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이 새벽만큼 내 생각 고민들도 깊기만 하다"며 답답한 마음을 털어놨다.

한편, 송백경은 2016년 결혼, 슬하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원타임, 무가당 등으로 활동해온 송백경은 현재 어머니와 꼬치집을 운영하며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wjlee@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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