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쁘띠프랑스, 뷔페·주엔느 작품 상설 전시

기사입력 2025-12-12 15:45

[쁘띠프랑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가평=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 가평에 있는 프랑스 문화마을 '쁘띠프랑스'는 20세기 프랑스 미술 거장 베르나르 뷔페(Bernard Buffet·1928∼1999년)의 판화 7점을 상설 전시한다고 12일 밝혔다.

프랑스 유명 화가인 미셸 주엔느(Michel Jouenne·1933∼2021년)의 회화 2점도 함께 만날 수 있다.

뷔페는 날카로운 검은 선과 여위고 창백한 인물 그림으로 유명하다. 제2차 세계대전을 겪은 실존주의 세대의 불안과 고독을 상징적으로 담아냈다.

그는 20세 때 프랑스 최고 권위의 비평가상을 받으면서 등장해 평생 약 8천점의 작품을 남겼으며 1992년 '프랑스인이 가장 사랑하는 위대한 예술가'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주엔느는 손가락과 주걱을 사용해 붓 없이 작업하는 '형상적 제스처 회화'의 대표 주자로 꼽힌다. 작품은 불투명하면서도 투명한 질감, 수채화 같은 평면과 주걱으로 펼친 색채의 광채로 관람객을 압도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중해 풍경과 해양을 주제로 3천점 넘는 작품을 그려 1991년 프랑스 해군의 공식 화가로 임명됐다.

뷔페와 주엔느는 각각 1971년과 1990년 프랑스 최고 권위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를 받았다.

쁘띠프랑스는 이들 작품 상설 전시를 위해 전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실장인 정준모 큐레이터의 조언을 받아 갤러리를 새로 단장했다.

kyoon@yna.co.kr

<연합뉴스>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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