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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서현진이 특유의 명품 딕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샘은 이를 놓치지 않고 곧바로 셀프-굴욕식 패러디로 이어갔다.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속 발음을 흉내내며 "벌움이 너무 좋으니까 더 쪽팔려"라고 과장된 딕션으로 따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현진은 머리를 감싸 쥐며 난색을 보였지만, 특유의 쿨한 웃음으로 받아치며 현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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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도 웃음을 선사했다. 샘은 "서현진 씨가 INFP라고 들었다"며 "나도 되게 감성적이고 글 쓰는 걸 좋아하는 타입이라 공통점이 많다"고 운을 뗐다. 이어 과거 자신이 '유퀴즈'에서 유재석에서 보여준 '편지 낭독' 장면을 언급하며 "그 클립만 따로 떼어 올린 영상 조회수가 100만을 넘었다", "그 주에 전 세계 손수건 매출이 30% 올랐다" 등의 '오버스러운' 멘트로 웃음을 유도했다.
서현진이 "어떻게 하면 편지를 잘 쓸 수 있느냐"고 묻자, 샘은 "그냥 내가 느낀 진심을 그대로 쓰는 것"이라며 담담하게 답했다. 이후 샘은 "현진 씨가 고마워해 주셔서 큰 선물이다 생각하고 쪽지를 써왔다"며 휴대전화로 짧은 메시지를 건넸다.
쪽지에는 "현진님 표정에는 사계절이 다 담겨 있다" "제일 좋은 계절만 보여주는 건 관객 입장에선 고맙지만, 제일 소중한 건 결국 나 자신" "행복과 건강에 집중하시고 두루 평안하시길 빈다" 등의 따뜻한 문장이 담겨 있었다.
이를 읽어 내려가던 서현진은 순간 쑥스러운 듯 웃음을 터뜨렸고, 샘은 "요청대로 담백하게 감동 포인트만 넣은 버전"이라며 "위트 섞인 버전도 필요하면 언제든 말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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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댓글은 "언니 완전 별로…"로 시작해, "우리 언니를 우울하게 만드는 건 별로, 상처 주는 것도 별로, 그러니까 오래오래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식의 '츤데레 응원글'이었다.
서현진은 웃다가도 금세 얼굴이 붉어져 "이런 건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몸 둘 바를 몰라 했다. 샘은 "이 정도면 거의 주접 무기력증 수준"이라며 "팬 서비스 예능 더 자주 나와야겠다"고 농담했다. 하지만 부끄러움 속에서도 하나하나 정성스레 읽고 웃는 서현진의 모습에서는, 오랜 시간 묵묵히 사랑을 보내온 팬들을 향한 진심 어린 고마움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