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5일) 저녁 8시 10분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서는 배우 고준 편이 방송된다.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와 개성 있는 그림 실력으로 '아트테이너' 면모를 보여온 배우 고준은 절친 배우 조재윤, 개그맨 이상준을 자취방으로 초대해 밀키트 된장찌개와 김치를 비롯한 단출한 메뉴를 방바닥에 둘러앉아 먹는 '찐 자취남 한 상'을 대접한다. 이에 이상준은 소고기를, 조재윤은 디퓨저를 챙겨와 훈훈한 분위기를 더한다.
이날 고준의 집에 들어선 절친들은 곳곳에 걸린 그의 작품들에 연신 감탄한다.
정식 미술 교육을 받은 적 없다는 그는 그림을 다시 시작한 지 1년 만에 뉴욕 전시에 참여했던 경험을 전하며 절친들의 놀라움을 자아낸다. 특히 안방에 걸린 작품은 무려 18년에 걸쳐 완성된 그림인데, 연인에게 선물했다가 이별 후 돌려받아 이후 덧그려 완성한 것이라는 비하인드를 밝혀 눈길을 끈다.
이어 고준은 유아기 전신 화상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털어놓는다. 화상 흉터로 어릴 적 친구들과 어울리기 어려웠던 그는 성당에서 만난 신부님을 통해 안정을 되찾고, 한때 신부님이 되고 싶다는 꿈을 품었다는데.
하지만 사춘기 이후 이성에 눈을 뜨게 돼 포기했다고 고백해 절친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그렇게 방황하던 중 우연히 본 연극을 계기로 배우를 꿈꾸며 화상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극복했다고 밝혀 뭉클함을 자아낸다.
이를 들은 이상준도 지금의 개그 스타일이 만들어진 계기가 자신의 상처에서 비롯됐다고 고백한다.
학창 시절 친구들을 웃기며 개그맨의 꿈을 키웠지만, 아버지의 부재를 친구들이 알게 된 후 더 이상 웃어주지 않자, 오히려 자신의 아픔을 먼저 드러내며 웃음을 만들어 냈다고 밝힌 것.
MC 박경림도 학창 시절 연말마다 반에서 가장 어려운 친구에게 주는 쌀과 라면을 받았던 경험을 전하며, 창피하기보다는 밥이 생겨 행복했었다고 가난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며 극복한 경험을 공유해 공감을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