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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키와이는 수십통 이어진 전 연인의 부재중 전화 기록 역시 공개하며 "이런 걸 왜 계정에 올리고 피해자인 척하냐는 분들이 있다. 아까 한 시간 동안 집 문을 두드리고 비밀번호를 눌렀다. 맞은 날도 본인 집에서 못 나가게 했다. 완전히 헤어지려면 이 방법밖에 없었다. 올리니까 연락이 안 온다. 불편하면 죄송하다"고 계정을 통해 데이트 폭력을 폭로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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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자기가 방 안에 가둬놓고 컴퓨터 모니터 가져와서 내 앞에서 욕하면서 부수고 경찰에 신고할까 봐 내 휴대전화 뺏어갔다. 핸드폰 달라고 나가게 해달라고 비키라고 소리치고 저항한 걸 내가 자기를 때려서, 난동 피워서 자기가 밀린 거라 합리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약속 전 집에 같이 있었는데 카페 간다더니 자기한테 거짓말 치고 클럽 가냐면서 눈이 돌아 방 안에 가두고 '너 절대 못 나갈 줄 알아라' 하면서 소리 지르고 욕했다. 나가려고 하는 나를 계속 밀쳐서 바닥에 넘어지게 하고 물건 던지며 위협하고. 급기야 부엌 가서 칼 꺼내려하길래 핸드폰으로 신고하려고 하니까 핸드폰을 뺐었다. 내가 난리 치니까 뺨 때리고 또 넘어뜨려서 숨도 못 쉬게 목을 졸랐다. 너 쓰레기 맞아"라며 폭력을 당했을 당시 충격적인 상황을 자세하게 전했다.
재키와이는 "처음엔 전자담배 같은 작은 물건이었다. 그다음엔 물병이었고 그다음엔 냄비, 그다음엔 멱살이었다. 멱살 잡혔을 때는 경찰에 신고했고 KC 이사에게 전화해서 이런 일 있었다고 앨범 못 낼 거 같다고 죄송하다고 그랬다. 이사는 '그런 일이 있었던 건 미안하다' 하면서 '자기랑만 얘기하면 안 되냐, 다른 사람에게 알리지 말라' 했다. 나도 남들에게 피해 주기는 싫었다. 그리고 걔가 미안하다면 싹싹 비니 마음이 약해져 다시 받아줬다. 생각해 보면 그때 끝냈어야 됐고 후회하고 있다"며 "감금한 날 이후로는 '어떻게 헤어지지?'라는 생각뿐이었다. 몇 번이나 헤어지자고 해도 헤어지면 자살할 거라고. 헤어지면 네 커리어 망하게 만들고 네 인생 X 되게 만들 거라고. 폭언해 놓고 내가 차단하면 찾아와서 싹싹 빌고 무한 반복이었다. 그래놓고 다 진심 아니고 화나서 한 말이라며 폭언을 정당화했다. 그런 거에 점점 익숙해져서 나도 안일하게 대처했다. 그저께 집에 찾아왔을 때 나는 문을 열어주지 않았고 처음으로 이러다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경찰에 신고해도 귀가조치 이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다. 나는 걔랑 사귀면서 점점 고립되고 사람 만나기가 힘들어졌는데 도와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그동안 데이트 폭력에 시달리면서도 도움을 청하지 못한 과정을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재키와이는 "걔가 가장 두려워했던 건 이런 일들이 알려지고 자기 평판이 나빠지는 거였다. 이제 나 음악 안 해도 상관없다. 내 이미지 나빠져도 상관없다. 그냥 살고 싶었고 헤어지고 싶다는 마음으로 알렸다. 조롱당해도 거짓말쟁이라고 손가락질당해도 상관없다"고 처절한 심경을 고백했다.
재키와이의 데이트 폭력 피해 사실이 밝혀진 사흘 뒤인 15일 소속사인 AOMG도 움직였다. AOMG 측은 "재키와이는 교제 관계에서 발생한 데이트 폭력 피해 사실을 회사에 공유하였으며, 법적 절차에 따라 해당 사안은 처리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아티스트의 신체적, 정신적 안전과 회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법률 자문을 포함하여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며 "현재 해당 사안은 사법 절차에 따라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는 단계이며, 수사 및 법적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언급을 삼가고자 한다. 이에 따라 근거 없는 추측이나 확인되지 않은 정보의 확산, 2차 가해로 이어질 수 있는 행위는 아티스트에게 또 다른 상처가 될 수 있음을 깊이 인지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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