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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방송인 이수지와 정이랑이 '자매다방'을 통해 편안한 웃음을 전달하고 있다.
이수지와 정이랑은 이수지의 유튜브 채널인 '핫이슈지'에서도 '랑데뷰 미용실'을 결성해 활약하는 중이다. 이에 '자매다방' 역시 이 연장선 아니겠냐는 시선이 있었지만, 전혀 다른 시기에 제안받은 프로그램이라는 설명. 정이랑은 "'자매다방'은 그 전부터 '둘이서 뭘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게 다방 콘셉트인지 뭔지는 몰랐지만, 둘이서 뭘 하겠다는 생각은 계속 있었다. 그런데 '랑데뷰 미용실' 덕에 더 재미있게 봐주시고 연장선으로 좋게 봐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더 좋다"며 웃었다. 이에 이수지는 "직업군이 두 개가 생긴 느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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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리브로 이뤄지는 전개상 웃기고 싶다는 욕망과 상대의 반응에 대한 부담감이 공존할 터. 이에 정이랑은 "사실 괄사로 그분(김의성)을 문대는 것도 애드리브였다. '괄사로 시원하게 산다' 정도만 대사였는데, 뭘 원하는지 모르겠더라. 애매하기는 한데, 그림을 만들어놓고는 '편집해주시겠지' 했다. 정말 감사하게도 마음의 문을 열어주시고 준비된 상태로 하는데 잘 받아주셔서 감사했다"며 "분위기가 만들어졌을 때 게스트의 눈을 보는데, 원하지 않는 것 같으면 다른 이야기로 넘긴다. 눈빛을 보면 기운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자매다방'의 콘셉트가 제대로 통하면서 "출연하고 싶다"고 나서는 이들도 다수다. 그러나 이수지와 정이랑이 모시고 싶은 게스트는 딱 두 사람, 송강과 박정민. 이수지는 "10월 1일 송강 씨가 전역했다. 해외여행도 다니신다고 들었는데, 이제는 나와주시면 좋겠다. 꼭 좀 놀러와주시면 좋겠다. 제가 정말 팬이다. 저는 (산후)조리원에서 송강님 드라마로 회복했다"고 고백했다. 정이랑은 제46회 청룡영화상에서 화사와 무대를 만들어냈던 배우 박정민을 언급하면서 "박정민님 덕분에 2주간 너무 설레었다. 기분이 좋았다. 일 가기 전에 보고, 힘들 때 봤다"며 소녀팬의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정이랑은 "이전에는 드라마, 영화, 뮤지컬에 나오는 캐릭터로 저희 '자매다방'을 찾아주셨는데, 그냥 연예인 박정민으로 와주시면 좋겠다. 아니면 동네 건달? 연예인으로 오시면 부끄러워하시고 쑥스러워하실 것 같은데, 저를 꼬셔주시면 좋겠다. 그런 말도 안 되는 상상을 하는 것"이라며 웃었다. 이수지는 송강이 새로운 아르바이트생으로 합류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내며 "그러면 계속 회차를 함께할 수 있으니까"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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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단짝' 같은 두 사람을 만나게 해준 프로그램이 바로 'SNL코리아'다. 이수지는 "'SNL'만 생각하면 울컥한다"면서 "올해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은 'SNL' 덕분이다. 저에게는 항상 감동이고 고맙다. 선배님들에게 많이 배우고, 잘 알려주시고, 관계에 대해서도 터득할 수 있다"고 했다. 정이랑 역시 "저를 동굴에서 세상 밖으로 나가게 해준 것 같다. 다른 개그프로그램을 할 때는 밤늦게 방송이 되고 그래서 사람들이 '요즘 뭐 하냐'고 할 정도로 잘 노출이 안 됐다. 그런데 'SNL'을 하면서 '이런 사람이 있다'고 노출을 시켜준 것 같다. 인형뽑기 안에 있던 인형이 좋은 주인을 만나게 된 것 같다. 세탁도 해주고, 빗질도 해주고, 정말 힘들지만 수지는 '재미있다'고 한다. 그래서 저도 즐기려고 한다. 어느 프로그램에 가더라도 힘들지 않다. 용기도 생기고 근육도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SNL'에 대한 애정만큼 '자매다방'을 향한 사랑도 남다르다. 이수지는 "시즌제로 가지 않을까 싶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고는 "저는 제가 잘 알지 못하는 분야의 배우들도 그렇고 가수분들도 그렇고, '자매다방'에 오셔서 찐친을 많이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본인의 삶이나 얘기를 내려놓고 나누기 어려운 분들인데, 마음을 열고 너무 편히 왔다가 가주셔서 매회 친구가 생긴 느낌이다. 같은 직업군의 친구가 생긴 느낌이라 마음으로 공감이 되고, 또 연예인 친구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정이랑도 "감사하게도 저를 처음 보는 분들도 '웃음 버튼이다', '활력소다', '두 달 만에 웃었다'고 해주신다. 그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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