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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톱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에서 '팬'이 된 최수영을 업고, 김재영은 '선업튀' 변우석의 바통을 이어받을 수 있을까.
'사랑이라 말해요' 등을 통해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출을 보여준 이광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김다린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이 감독은 "김다린 작가의 표현을 빌리자면 '잘 모르는 사람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좋아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며 "덕후들의 삶 속에서 아이돌이 가지는 의미, 아이돌이 아니라 한 사람을 중심에 둔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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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말로 누군가를 변호하고, 그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점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며 "처음에는 팬이라는 사실을 숨기지만, '나만큼 너를 잘 변호할 사람은 나밖에 없어'라고 말하는 세나의 확신과 강인함이 가장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설명했다.
김재영은 살인 용의자로 몰린 아이돌 도라익에 대해 "센터이자 메인 보컬인 캐릭터"라며 "사건 이후 맹세나 변호사에게 많은 도움을 받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아이돌 연기에 대해서는 "재킷 촬영, 음악 녹음, 악기 연습까지 직접 해봤다"며 "페스티벌 공연 장면을 찍을 때 관객의 에너지를 받는 느낌이 정말 좋았다. 다시 태어난다면 아이돌을 해보고 싶다"고 웃었다.
아이돌 선배인 최수영의 조언도 큰 힘이 됐다. 김재영이 "노래할 때 '카메라를 봐라', '숨 쉬어라' 같은 조언을 많이 해줬다"고 하자, 최수영은 "너무 잘하더라. 객석에 앉아 있는 게 오히려 낯설 정도였다"며 "라익이가 잘 보였으면 하는 마음에 '마이크를 사랑해라', '더 웃어달라'고 했을 뿐"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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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 작품을 준비하며 가장 많이 떠올린 존재도 팬이었다"며 "무대 아래에서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바라보는 그 마음이 애틋했다. 그 마음에 보답하려면 계속 무대에 서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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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을 소재로 한 만큼 화제작 '선재 업고 튀어'도 자연스럽게 언급됐다. 특히 김재영이 변우석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았다. 김재영은 "변우석과 아이돌 역할에 대한 이야기를 따로 나눈 적은 없지만, 서로 응원하고 있다"고 답했다.
'선재 업고 튀어' OST '소나기'의 흥행에 이어 '아이돌아이' 음원에 대한 기대도 높아진다. 김재영은 "솔직히 기대한다. 오늘도 오면서 '소나기' 영상을 봤다"며 "나도? 설마? 하는 기대가 있다"고 웃었다.
끝으로 김재영은 "내년이면 마흔이다. 이제 아이돌 역할은 마지막일 것 같아서 더 잘되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최근 소녀시대 멤버 티파니 영이 배우 변요한과 결혼을 전제로 한 연애 소식을 전한 가운데, 최수영의 반응에도 관심이 쏠렸다. 최수영은 "너무 기쁜 일이고, 너무 응원하게 된다"며 "제 인생에서 제일 친한 친구는 멤버들이다. 어떤 선택을 해도 축하할 일"이라면서도 "제가 말을 하기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아이돌아이'는 오는 22일 오후 10시 첫 공개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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