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삼이' 故 박윤배..."폐섬유증 사망, 병원 갔을 땐 이미 늦어" 이계인 눈물 속 5주기

기사입력 2025-12-18 06:30


'응삼이' 故 박윤배..."폐섬유증 사망, 병원 갔을 땐 이미 늦어" 이…

[스포츠조선 김수현기자] 배우 박윤배가 세상을 떠난지 5년이 흘렀다.

지난 2020년 12월 18일, 故 박윤배는 폐섬유증 투병 끝에 7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폐섬유증은 폐 조직이 굳어져 호흡에 큰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 생전 담배를 많이 피운 것으로 전해진 박윤배는 처음 코로나19 감염을 의심했지만, 뒤늦게 폐섬유증 진단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아들 박지만 씨는 "아버지는 늘 '난 전원일기 농촌총각 응삼이'라고 말씀하셨다"며 "소박하고 정겨운 아버지를 오래 기억해달라"고 전했다.

1973년 MBC 6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故 박윤배는 '전원일기' 응삼이 캐릭터로 많은 인지도를 얻었고, 이후 '불멸의 이순신', '연개소문' 등에 출연했다.

특히 故 박윤배는 '농촌의 노총각'이라는 설정 외에는 별다른 특징이 없던 '응삼이' 역을 고향 강원도 철원에 사는 친구의 특징을 가져와 캐릭터를 재탄생시키며 자신만의 '응삼이'를 완성시켰
'응삼이' 故 박윤배..."폐섬유증 사망, 병원 갔을 땐 이미 늦어" 이…
다.


'응삼이' 故 박윤배..."폐섬유증 사망, 병원 갔을 땐 이미 늦어" 이…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어릴 때부터 배우가 되고 싶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친구를 따라서 간 영화 모임에서 영화의 매력에 빠져 배우의 꿈을 키웠다"고 배우가 된 계기를 밝히기도 했다.

이후 2021년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이계인은 "(박윤배가) 처음에 코로나19 확진인 줄 알았다고 하더라"라며 "병원에서 폐가 굳어서 가루가 되어가고 있다고 했다. 담배를 많이 펴서 그렇다. 병원에 갔을 때는 늦은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전한 바 있다.


'응삼이' 故 박윤배..."폐섬유증 사망, 병원 갔을 땐 이미 늦어" 이…

고인을 그리워하는 동료들의 눈물은 시간이 흘러도 계속됐다. 지난 2023년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설특집에서는 드라마 '전원일기' 배우들이 모여 고인을 그리워했다.

'전원 일기'에서 영원한 양촌리 청년 응삼이 故 박윤배는 디지털 휴먼 기법으로 복원되어 시공간을 초월한 기적 같은 만남이 진행됐다.

완벽 재현된 박윤배의 모습과 목소리를 들은 출연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왜 거기 앉아있어", "너랑 술 많이 마셨다", "손 한번 잡아 볼 수 있어?" 등 추억을 회상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결국 오열을 터트렸다.

shyu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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