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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소리꾼 신영희가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공개하며 재혼한 남편과의 이혼 사연을 털어놨다.
신영희는 어린 시절부터 가장의 역할을 떠안아야 했던 사연을 전했다.
신영희는 "나는 소리에 미쳤다. 딸을 낳은 지 3일 만에 무대에 섰다"며 "친정어머니가 딸을 키워주셨고 나는 돈 벌러 다녔다"고 고백했다.
첫 결혼 생활 역시 순탄치 않았다. 그는 "결혼을 했지만 남편과 같이 살지 않았다. 판소리를 못 하게 하니까 싸움도 안 하고 헤어졌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후 50세의 나이에 재혼을 결심했지만, 또 다른 시련이 기다리고 있었다.
신영희는 "재혼한 지 8일 만에 남편이 사기로 옥살이를 하게 됐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그는 "남의 이목도 있고, 어쨌든 나와 결혼한 사람이니까 인간적으로 뒷바라지를 해줬다"며 "빌린 돈도 수표로 많이 갚아줬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고난은 끝이 아니었다. 신영희는 "마음을 다잡고 살아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남편이 60대 초반에 50대 여자를 만나 바람을 피웠다"며 "하필이면 이 동네 식당에서 퍼먹더라"고 씁쓸하게 웃었다.
이어 "자기가 먼저 이혼하자고 해서 얼씨구나 이혼했다"고 덧붙였다.
파란만장한 삶 속에서도 소리를 놓지 않았던 신영희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narusi@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