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문가영이 영화 '만약에 우리'를 통해 '멜론 퀸' 자리 굳히기에 나선다.
문가영은 1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드라마를 통해서 멜로 연기를 많이 보여드렸는데, 영화로는 처음"이라며 "잘하고 싶고, 좋아하는 장르이기 때문에 쐐기를 박고 싶다"라고 했다.
31일 개봉하는 '만약에 우리'는 뜨겁게 사랑했던 은호와 정원이 10년 만에 우연히 재회하며 기억의 흔적을 펼쳐보는 현실공감연애로, '82년생 김지영'의 김도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문가영은 고달픈 서울살이에도 자신의 꿈을 놓지 않고 한 걸음씩 나아가는 대학생 정원을 연기했다.
2006년 영화 '스승의 은혜'로 데뷔한 문가영은 '만약에 우리'를 통해 성인이 된 후 첫 스크린 주연을 맡았다. 그는 "영화에서 멜로를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지 않나. 드라마를 통해선 많이 보여드려서, 저한테 익숙하기도 하고 자신감도 있었다. 또 멜로를 그만큼 잘하고 싶고, 좋아하기 때문에 쐐기를 박고 싶었다"고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올 연말 극장가에서 배우 추영우, 신시아가 주연을 맡은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와 로맨스 흥행 대결을 펼치게 된 소감도 전했다. 문가영은 "말씀드렸다시피, 한국에 멜로 영화가 많지 않다. 저도 나이가 많지 않지만, 시아 씨는 저보다 더 어리지 않나. 그 나이대에만 보여줄 수 있는 사랑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건 정말 좋은 기회다. 저도 그거에 대한 감사함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작품 모두 잘 되어야, 다른 또래 여배우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많이 생길 것 같다"며 "저희 둘 다 앞으로도 예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