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용, 대장암 투병 母 위해 파인다이닝 대접 "불효자였는데 달라져" ('나혼산')

기사입력 2025-12-20 10:13


고강용, 대장암 투병 母 위해 파인다이닝 대접 "불효자였는데 달라져" (…

[스포츠조선 이우주 기자] MBC '나 혼자 산다'에서 고강용 아나운서와 어머니의 애틋한 가족애가 안방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고강용은 다정한 효자의 모습을, 소녀 같은 어머니는 아들을 향한 애틋한 사랑을 보여주며 자취생들과 어머니들의 공감과 감동을 동시에 자아냈다. 또한 샤이니 민호는 어느 때보다 뜨거운 해병대 전우애를 자랑하며 또 한 번 '열정 민호'의 에너지를 선보였다.

지난 19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연출 허항 강지희 김진경 이경은 문기영)에서는 고강용 아나운서와 아들의 자취방에 방문한 어머니의 모습, 그리고 샤이니 민호가 해병대 선후임과 강원도 낭만 코스 여행을 떠난 모습이 공개됐다.

20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의 가구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5.5%로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했다. 또한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2049 시청률도 2.1%(수도권 기준)로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민호가 해병대 전우들과 백두대간 선자령 산악 행군을 앞두고 뜨거운 결의를 불태우는 장면이었다. 그는 예상 시간 단축에 자신감을 드러내며 식지 않는 열정을 보여 무지개 회원들 모두가 혀를 내둘렀다. 이에 시청률은 최고 6.3%를 기록했다.

고강용은 오랜만에 군산에서 올라온 어머니와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그는 어머니가 오시기 전 '조언(?)'을 듣지 않기 위해 자취방 청소에 몰입했다. 눈에 보이지 않게 수납장에 쑤셔 넣고 덮어 두는 등 '은폐 작전'을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붕어빵처럼 똑 닮은 고강용과 어머니의 모습도 눈길을 모았다. 고강용은 어머니를 위해 차 안에 좋아하시는 음악을 틀어놓고 살뜰히 챙기는 다정한 아들의 모습을 보여줘 훈훈함을 자아냈다. 자취방에 도착해서는 어머니의 시선을 돌리려 애썼지만, 무한 방어에도 어머니의 손길을 막을 수는 없었다. 어머니는 자취방을 둘러보며 곳곳을 청소해주는가 하면, 직접 만든 복빗자루와 천아트 액자 등 인테리어 소품까지 선물했다.

특히 어머니가 군산에서부터 싸 온 진수성찬 반찬은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김장김치부터 장조림, 홍어회무침, 홍어찜, 홍시 등 아들이 좋아하는 반찬들을 1인분씩 먹기 편하게 소분해 온 정성에 고강용도 놀란 모습이었다.

고강용은 어머니를 위해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을 예약하고 서프라이즈 생일 선물을 준비했다. 그는 3년 전 어머니의 대장암 투병 사실을 고백하며 "그전에는 3개월에 한 번 전화드리고, 반년에 한 번 본가에 내려가는 불효자였다. 이후에는 일주일에 한 번씩 본가에 갔다. 자주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부터 노력을 많이 했던 것 같다."라며 자기반성과 현재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아들의 활약을 지켜보며 응원하고 뿌듯해하는 어머니의 모습까지, 효자가 된 다정한 아들과 눈시울을 붉힌 어머니의 모습이 뭉클함을 자아냈다. 고강용은 "세상에서 제일 좋은 거 다 해드리고 싶다."라며 어머니를 향한 사랑을 전했다.

한편 샤이니 민호는 해병대 전우들과 강원도 낭만 여행을 즐기며 전우애를 불태웠다. 해병대에서 희로애락을 함께 보낸 민호와 선후임은 장난기 넘치는 형제 같은 모습을 보여줘 훈훈함을 자아냈다. 민호는 "해병대의 오은영이었다"라며 군 시절 많은 전우들의 고민 상담을 해줬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민호는 해병대 선후임들과 함께 옛 힘듦을 떠올리고자 백두대간 선자령 산악 행군으로 여행의 시작을 알렸다. 해병대 전투화를 신고 해병대 구령에 맞춰 겨울산을 오르고, 정상에서는 얼큰한 컵라면으로 추위를 달랬다. 힘든 산행에도 한 치의 흐트러짐 없는 민호의 모습에 모두가 감탄을 터트렸다. 또한 그는 직접 아이디어를 냈다며 해병대 체육복과 모자까지 착용하고 인증샷을 찍는 등 전우들과 새로운 추억을 쌓았다.

이어진 두 번째 코스는 '무적 해병'을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게 한 눈썰매장이었다. 이들은 눈을 맞으며 '커피 내기'에 승부욕을 불태웠다. 마지막 피날레는 바다 앞에서 즐긴 강원도 한 상이었다. 조개구이, 회, 매운탕 등 맛있는 음식으로 추위와 배고픔을 달래며 끝나지 않는 추억 토크를 펼쳤다.

민호는 "다시는 찾아오지 못할 젊음의 한 페이지를 보낸 것 같다. 이런 힘을 바탕으로 힘든 일도 이겨내보겠다. 저는 사실 다시 가라고 하면, 다시 갈 수 있다."라며 "병장으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다음 주에는 '효자84'가 된 기안84와 어머니의 모습, 그리고 업그레이드된 '주도인'의 모습을 보여줄 이주승의 하루가 예고돼 기대를 모았다.

'나 혼자 산다'는 1인 가구 스타들의 다채로운 무지개 라이프를 보여주는 싱글라이프 트렌드 리더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wjlee@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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