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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배우 강태오가 화제의 '말타는 신'을 언급했다.
특히 3화 엔딩에서 말타는 장면이 사실은 말이 아닌 사람에게 업혀 연기한 장면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온라인상에서는 '강태오 명연기'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또 "자세히 보면 해는 지고 물은 들어오고 있다. 그냥 몰입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생각할 여유가 없었고, 몸이 알아서 자동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던 순간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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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주변 친구들도 웃기다고 하더라. 반응이 재미있게 나와서 기분이 좋았다"며 "무엇보다 감독님이 좋아하셨다. 열악한 환경이 드러나는 장면이라 감독님 입장에서는 불편할 수도 있었는데, 오히려 홍보를 잘해줘서 고맙다고 하셨다. 민망하면서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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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배우마다 스타일은 다르지만, 저는 작가님, 감독님과 함께 서사를 분석하고 그걸 기억 속에 쌓아두는 방식"이라며 "아픔을 가진 인물이 정치에 관심 없는 것처럼, 일부러 망나니처럼 살아가고 있다는 걸 신 바이 신으로 분석한다"고 말했다.
또 "회차가 거듭될수록 캐릭터의 개연성이 만들어진다"며 "여기서는 얼마나 슬프게 울어야 한다기보다, 슬픈 감정을 비교하지 않으려고 했다"고 고백했다.
억눌러왔던 감정을 한꺼번에 터뜨리는 눈물 연기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강태오는 "눈물을 흘리는 연기에 부담을 많이 느끼는 편"이라며 "강이는 후반으로 갈수록 자연스럽게 반응이 나오는 인물"이라고 전했다.
"좌상에 대한 복수심을 품은 눈빛으로 눈물을 흘릴 때는 눈을 더 붉게 만들고 싶었다"는 강태오는 "촬영 세팅 때부터 일부러 눈을 안 감고 있기도 했다. 그러면 눈이 시렵고 데미지가 오는데, 그런 외적인 캐릭터를 먼저 만들어 상황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이가 연월이를 대할 때와 달이를 대할 때의 포인트를 다르게 주고 싶었다. 달이에게 울분을 토해낼 때는 연월이 때보다 조금 더 까슬하고, 거칠고, 남자다운 느낌을 주고 싶었다"며 "연월이 앞에서는 한없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사랑하는 여자 앞에서 아이처럼 무너지는 모습, 어머니를 떠올리는 그리움 같은 감정을 떠올리며 포인트를 잡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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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도 자신에게 박한 편이냐는 질문에는 "연기는 결국 보여지는 직업이라 장단점이 분명한 것 같다"며 "새로운 모습이 쌓이면서 장점도 드러나지만, 단점 역시 다 나온다는 점이 부담"이라고 답했다.
이어 "안 좋게 나온 모습은 평생 기록으로 남는다. 매 순간이 기록되다 보니 늘 조심하게 되고,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더 완벽을 추구하려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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