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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배우 현빈이 청룡영화상에서 아내 손예진과 함께 사상 최초로 '부부 남녀주연상'을 수상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이날 현빈은 청룡영화상 시상식 당시를 회상하며 "내 옆에 후보가 와이프였다. 그것도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이라 감격적이지 않았냐"는 질문을 받았다.
현빈은 두 사람 모두 결혼 이후 첫 작품으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했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결혼하고 아이가 태어난 직후 '하얼빈'을 촬영했다. 와이프는 저보다 공백기가 길었고 연기에 대한 갈증도 컸다"며 "그런 시간이 좋은 상으로 이어지니 제가 더 기분이 좋더라"고 털어놨다.
또한 "아내는 아이를 키우는 삶도 좋아하지만, 오랜 시간 배우로 살아온 사람이 갑자기 긴 공백기를 갖게 되면 분명 연기에 대한 갈증이 있었을 것"이라며 "그걸 참고 기다리다 박찬욱 감독님과 작품을 하게 됐고, 좋은 결과로 이어져 마치 보상을 받은 것 같았다"고 덧붙이며 아내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현빈과 손예진은 청룡영화상 역사상 최초로 부부가 각각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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