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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우주 기자] '같이 삽시다' 박원숙과 혜은이, 황석정, 홍진희가 아쉬운 작별 인사를 했다.
박원숙은 마지막 촬영을 앞둔 소감에 대해 "사실 예전에는 대사 외우느라고 머리가 터졌는데 이건 너무 행복한 프로그램이고 리얼한 상황이라 좋기만 했다. 그런데 나이는 못 속인다. 무리를 했나보다 너무 컨디션이 안 좋았다. 체력이 떨어져서 같이 못 뛰겠더라. 어떡하지 했는데 이쯤에서 물러나는 게 저는 적당한 거 같다. 충분히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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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혜은이는 "힘드시겠지만 드라마에서 뵙고 싶다. 많이는 안 하시더라도"라고 바랐고 박원숙은 "그러니까. 비중이 작더라도 나랑 잘 맞으면 욕심내서 하겠는데 일단 '같이 삽시다'를 하고 있으니 여기에 나는 정성을 다하고 싶지 여기저기 나오고 싶지 않았다"고 '같이 삽시다'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원숙은 "이제는 모르겠다. 쉬고 몸이 좋아져서 할 의욕이 생기면 죽기 전에 조그만 역이라도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불쑥 들다가도 '힘들어. 어떡해'라는 생각이 든다"고 고백했다.
박원숙은 "내가 가장 길게 한 게 MBC '한지붕 세가족'이다. 그걸 거의 6~7년 한 거 같다. 그건 드라마니까 얘기가 분산되는데 이거는 가는 데도 많고 먹는 데도 많고 볼 거리도 많았다. 힘든 줄도 모르고 열정 가지고 했다"고 돌아봤다.
박원숙은 "확실히 드라마에서 만난 동료하고 다른 게 기간이 오래됐고 같이 먹고 잔다는 게 너무 다른 거 같다"고 말했고 혜은이는 "밥 먹을 때마다 많이 생각날 거 같다"고 털어놨다.
"언니는 끝나면 뭐할 거냐"는 질문에 박원숙은 "일단 많이 쉴 것"이라고 컨디션을 회복하는 데 집중한다고 밝혔다. 혜은이는 공연 준비로 쉴 틈 없다고. 혜은이는 "일부러 일을 많이 만들어서 한다. 일을 더 많이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낮에 찍은 가족 사진을 선물 받은 네 사람. 마지막 인사를 전하다 박원숙은 결국 눈물을 쏟았다. 박원숙은 "진심으로 사랑을 보내 주신 분들이 너무 많아서 행복했고 감사했다"고 오열했다.
wjle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