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추영우 "SNS 女BJ 팔로우 논란 후 태도 조심..집 밖은 위험해"('오세이사')

기사입력 2025-12-24 11:31


[인터뷰③] 추영우 "SNS 女BJ 팔로우 논란 후 태도 조심..집 밖은…
사진=바이포엠스튜디오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추영우(26)가 "SNS 논란 후 태도 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추영우가 24일 오전 청춘 멜로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이하 '오세이사', 김혜영 감독, 블루파이어스튜디오 제작) 인터뷰에서 첫사랑 한서윤(신시아)의 기억을 채워주는 남자 김재원을 연기한 소회를 전했다.

추영우는 "나와 신시아가 연기한 멜로 케미에 대해 반응이 좋은 것 같더라. 캐스팅 기사가 나오면서 잘 어울린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 말에 힘을 얻고 촬영에 들어갔다. 영화를 보고 나니 내가 봐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아 마음에 든다. 서로 유머 코드도 잘 맞았고 둘 다 먹을 것도 좋아해 잘 맞았다"고 밝혔다.

학창시절 첫사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추영우는 "내 첫사랑은 고등학교 때 만났던 친구였다. 나보다 공부를 훨씬 잘했다. 그 친구를 처음 봤을 때가 신입생 환영회 때였다. 환영회 때 강당에서 입학시험 1등한 친구한테 장학금을 주지 않나? 누가 한 명이 호명되더니 그 친구였다. 상을 받는 모습이 정말 멋있어서 그때부터 좋아하게 됐다. 학원을 가면 성적별로 반이 나뉘지 않나? 같이 학원을 다니고 싶은데 그 친구와 수준이 안 맞더라. 그래서 공부를 정말 열심히 했다. 거리를 좁히긴 했지만 워낙 잘하는 친구라 쉽지 않더라. 아마 그 친구는 명문대를 갔을 것이다"고 추억했다.

이어 추영우는 "연애를 하면 다 퍼주는 스타일이다. 그 사람의 행복이 내 행복인 것 같다. 내가 조금 피곤해도 좋아하는 사람이 편한 게 더 좋더라. 제일 좋아하는 것도 양보할 수 있는 게 사랑인 것 같다. 만약 내가 이틀 굶고 치킨을 받는다면 그것조차도 양보할 수 있는 게 사랑인 것 같다. 내게 정말 어마어마한 일이다"며 "지금은 연애를 안 하고 있다. 진짜 너무 바쁘다. 내일 모레 또 일본을 가서 팬미팅을 마치고 곧바로 돌아와 바로 촬영을 나간다. 아마 지금 이 스케줄로 연애를 하면 분명 상대에게 차일 것 같다"고 답했다.

사랑꾼 스타일인 추영우는 "혼자 있을 때 연애 프로그램을 많이 본다. 넷플릭스 연프인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를 정말 좋아했다. 얼른 시즌2가 나와으면 좋겠다. 주변에 연애 조언 같은 것은 잘 안 하는 편인데 가끔 하게 되면 '안 맞는 사람은 헤어지고 좋은 사람이면 잘해줘라' 정도인 것 같다. 이상하게 사람들이 조언을 많이 구하더라. 아마 확실하게 말해줘서 그런 것 같다"고 웃었다.

더불어 그 누구보다 바쁜 한해를 보낸 추영우는 "1년 밖에 안됐나 싶을 정도로 올해는 정말 열심히 살았던 것 같다. 그동안 배우로서 성장한 것도 있지만, 지금 내 모습이 너무 마음에 든다. 쓸데 없는 것에 집중하지 않고 정말 중요한 게 뭔지 알아가는 것 같다. 주변 사람도 잘 챙기는 것 같아 지금의 내 모습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추영우는 "'착하게 살겠다' 생각하기도 한다. 요즘은 집 밖을 안 나오게 된다. 이 정도로 안 나가도 되나 싶을 정도다. 이러다 사회생활을 못 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한다"며 "과거 SNS 문제도 있었고 그 일이 계기가 된 것도 있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앞서 추영우는 올해 초 SNS 팔로우 목록으로 한차례 잡음을 일으켰다. 노출이 심한 인플루언서들과 과거 성희롱 의혹에 휘말린 BJ와 방송한 이들을 팔로우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고 이후 팔로우를 정리하며 사과의 뜻을 전해 일단락됐다. 이에 관해 추영우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는 만큼 태도를 조심해야 하더라. 내가 조금이라도 실수하면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크게 실망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나를 도와주고 있는 사람이 많기도 했고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철들었다기 보다는 그냥 집에 있는 시간도 좋더라. 나가면 항상 무슨 일이 생긴다"고 털어놨다.


이치조 미사키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매일 하루의 기억을 잃는 여자와 매일 그녀의 기억을 채워주는 남자가 서로를 지키며 기억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추영우, 신시아가 출연했고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의 김혜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오늘(24일) 개봉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