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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배우 김영옥이 가정사를 털어놓으며 자신의 인생관을 솔직하게 전했다.
이에 김영옥은 "겨울 빛을 차곡차곡 모아 봄에 꽃을 피우는 봄나무 같은 사람"이라며 "말년이 좋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누구에게나 가정이 순탄하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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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한 "나이를 먹었다고 해서 인생을 다 안다고 할 수는 없다. 일하면서 인생의 2/3를 보냈지만, 지금 와서 소용없는 후회라도 '내가 아이들이나 남편에게 잘했나' 하는 반성은 한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그는 "지금 최선을 다하며 살고 있다. 한쪽 끝이 부딪히면 그 끝대로, 다른 끝이 부딪히면 그 끝대로 해결해 나간다. 그렇게 살아간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현철의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을 부르며 눈물을 흘렸다. 노래 가사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떠오르는 당신 모습, 피할 길이 없어라"에 깊이 공감하며 감정을 드러냈다.
앞서 김영옥은 지난해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무면허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하반신 장애를 입은 손자를 간호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손자가 사고를 당해 내가 돌보고 있다. 많이 다쳤기 때문에 올해로 손주를 돌본 지 8년째"라고 전했다.
김영옥의 손자는 2015년 길에서 택시를 기다리던 중, 인도를 덮친 무면허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혼수상태에 빠지는 등 생사의 위기를 겪었다. 김영옥은 "정말 원망스럽다. 그 운전자가 대포차를 몰고 만취 상태로 들이받아 죽을 뻔했다. 척추가 다쳐 폐도 약하고, 아래는 거의 쓰지 못한다. 아주 중증이다"라고 말했다.
손자는 혼수상태에서 약 1년 만에 의식을 회복했지만, 긴 간병 생활로 김영옥의 딸은 건강이 악화됐다. 이에 김영옥은 딸을 대신해 손자를 돌보겠다고 나섰다. 그는 "딸에게 아들을 생각해서라도 잘 견디라고 한다. 딸이 아픈 게 가장 걱정돼 매일 기도한다"며 "손자가 제발 아무 일 없이 이대로 버텨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