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는 3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인생84'에 '강남 이상화 부부의 삶'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이 부부의 집을 방문했고 집에 들어서자마자 반려견 소개부터 체중 감량, 결혼 생활 리얼 토크까지 쉼 없이 쏟아지며 '생활형 콘텐츠'의 매력을 제대로 살렸다.
영상 초반 강남은 "살 빠졌어?"라는 질문에 과거 89kg였던 몸무게가 현재 69kg이라며 무려 20kg 감량 사실을 직접 밝혔다. 이상화는 강남의 감량 비화를 언급하며 달리기 등 운동 루틴을 함께 했다고 전했다.
집 구경도 빠지지 않았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집 전체를 '레드' 톤으로 꾸며놓은 인테리어가 공개됐고, 이상화의 '디즈니 취향'이 곳곳에서 드러났다. 캐릭터 소품을 두고 "디즈니가 우리 사이에 껴 있다"는 식의 대화가 오가며, 두 사람의 연애·결혼 스토리와 자연스럽게 연결됐다.
이상화의 '레전드 선수' 흔적도 등장했다. 금메달과 기록을 만들어낸 스케이트 장비를 직접 보여주며 커스텀 장비와 훈련 방식에 대한 이야기를 풀었다. 특히 "남자 선수들과 훈련했다"는 취지의 발언이 나오며 목표를 더 높게 잡았던 선수 시절의 단면을 엿보게 했다.
강남의 '유일한 개인 공간'도 공개됐다. 만화책과 게임으로 채워진 방에서 기안84는 "추천해줄 만한 책 하나만"을 요청했고, 강남은 드래곤볼 작가 토리야마 아키라의 단편을 언급하며 작품 이야기를 덧붙였다. 'Z파 vs GT파' 같은 세대 토크까지 이어지며 대화는 점점 잡담 예능의 결을 탔다.
부부의 루틴은 산책으로 이어졌다. 반려견 리아(유기견 출신), 강북을 소개하며 건강 관리 이야기를 나눴고, 쉬는 날이면 무조건 산책을 한다는 생활 습관을 공개했다. 집 근처에서 홍대, 명동, 서울역까지 걸어 다닌다는 대화가 오가며 '강남표 걷기 생활권'도 화제가 됐다.
영상 중반에는 일본 이야기도 등장했다. 이상화는 "한 달에 한 번꼴로 일본을 찾는다"고 했고, 강남은 일본어를 둘러싼 티키타카로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집밥 요리 장면에선 야채볶음, 샤브샤브 등 식사 메뉴를 두고 현실적인 부부 케미가 폭발했다.
마지막에는 강남의 과거 일본 밴드 활동부터 한국 활동 회상하며 이야기를 유쾌하게 마무리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