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영인영' 채널에는 '대호야~ 나와!| 김대호와 홍제동 한 바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에서 유인영은 김대호에게 "항상 프리한 것만 보여주는데 이제 세팅되는 모습은 보여주고 싶지 않은 거냐"고 물었다.
이에 김대호는 "얼마 전에 '전참시'에 나갔다. 방송하는 모습이 너무 에너제틱하고 멋있어서 이영자 선배님을 예전부터 되게 뵙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영자 선배님이 '대호 씨 옛날부터 계속 봤는데 아나운서 생활할 때 모습에 자유로운 모습을 보여주니까 너무 좋았다'고 하셨다"며 "근데 지금은 너무나 자유로운 모습만 소비되니까 10년 넘게 갖고 있던 본연의 모습이 있는데, 아나운서가 아니더라도 그 모습이 있는데 그걸 너무 배제한 채 방송은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해주셨다"고 전했다.
김대호는 "영자 선배님 이야기를 듣고 내 생각도 그랬다. 물론 내 일상생활의 자유로운 모습들이 있긴 하지만 예능 캐릭터를 보여준 건 2~3년 정도의 모습들이고, 오히려 13~14년 동안 세팅된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다"며 "근데 많은 분들이 그 (세팅된) 모습을 바라고 좋아하는데 또 굳이 보여줄 필요는 없다고 하더라도 그 모습들을 버릴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래서 정돈된 모습을 보여줄 때도 있고, 그런 것들을 약간 섞어 보려고 한다. 그동안 (프리 선언하고) 몇 개월 동안은 너무 '아나운서 나왔으니까 이제 나 아나운서 아니야'라고 생각하고 살았던 거 같다. 근데 그럴 필요도 없고, 그럴 수도 없는 거 같다"고 털어놨다.
유인영 역시 "나는 맨날 부잣집 역할로 세팅되는 모습만 사람들이 아니까 사실 유튜브로 편안한 걸 풀고 있다. 거기서 매력을 느끼고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생기고 있다"며 "너도 그때 아나운서 시절을 좋아하고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고, 나처럼 몰랐다가 '저런 모습도 멋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테니까 중간중간 보여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부러라도 가끔은 꾸미고 나타나면 좋을 것 같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김대호는 "그래서 나도 작가나 PD들이 기획해주고 써준 프로그램 말고 내 이름을 건 어떤 걸 보여줄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다 보니까 사람들한테 많이 물어보기도 한다"며 "들어 보면 내 모습을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하는 것도 있지만, 남들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되는 것들도 있어서 많이 고민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에 인생 처음으로 보톡스도 맞았다. 주사기를 꽂는데 아파서 깜짝 놀랐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유인영은 "나도 며칠 전에 맞았다. 나는 정말 필요하다고 본다. 우리는 보여지는 직업이기도 하니까 잘 맞은 거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