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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유명 셰프 임성근의 음주운전 자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작가 곽정은이 해당 고백이 왜 대중에게 불쾌함과 분노를 안겼는지를 심리학적 관점에서 분석해 주목받고 있다.
곽정은은 먼저 '고백'이라는 단어가 지닌 전제를 문제 삼았다. 그는 "고백이라는 말에는 진솔함, 책임을 감수하려는 태도, 자신의 나약함을 숨김없이 드러내는 용기가 포함돼 있다"며 "하지만 이번 경우, 음주운전 전력이 고백이라는 형식으로 전달됐음에도 불구하고 그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곽정은은 다만 "이 선택이 영악한 계산이었는지, 아니면 수치심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진심 어린 고백이었는지는 단정할 수 없다"며 판단을 유보했다. 그는 "최종적인 평가는 대중의 몫"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분명한 것은 이 고백이 신뢰를 회복하는 데는 실패했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또한 그는 "분노에만 머물러 누군가를 비난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과연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되는지도 고민해봐야 한다"며 "이 사건을 계기로 음주운전이라는 범죄를 어떻게 줄일 것인지, 어떤 사회적 메시지가 필요한지를 논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임성근은 지난 18일 한 방송을 통해 "10년에 걸쳐 세 차례 음주운전을 했다"고 직접 밝히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 여론의 반발이 거세지자 방송가에서는 그의 출연이 예정돼 있던 프로그램들이 잇따라 취소되는 등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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