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한국계 미국인 배우 아덴 조가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 레드카펫을 밟게 된 소감을 전했다.
아덴 조는 최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이 사실이 믿기지 않고 너무나 영광스럽다. 제 커리어에 이런 날이 올 줄 몰랐다"고 했다.
지난해 6월 20일 공개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는 K팝 슈퍼스타 루미·미라·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에서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판타지다. 아덴 조는 극 중 헌트릭스의 리더 루미 역을 맡아 목소리 연기를 펼쳤다.
'케데헌'은 제31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최우수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제83회 골든 글로브에서도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아덴 조는 "우리 이야기의 문이 열리는 느낌이 들었다"며 "해외 시상식에 다닐 때마다 정말 감사한 게, 저희 영화를 사랑해 주시고 관심 가져주시니까 축하 파티 자리 같았다. 제가 존경하는 배우들과 감독님들이 저희를 더 응원해 주시니까 너무 감격스러웠다. 특히 제가 '겨울왕국'의 엄청 팬인데, 크리스틴 벨과 만나 이야기를 나눌 때도 '이게 진짜인가' 싶을 정도로 현실감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글로벌 무대에서 '어쩔수가없다'를 연출한 박찬욱 감독과 처음 만난 소감도 전했다. 아덴 조는 "이병헌 선배가 '우리 영화의 루미'라고 박찬욱 감독님한테 소개해 주셨는데, 너무나 영광스러웠다"며 "이병헌 선배도 워낙 제가 팬이었는데, 같이 작품을 할 때도 정말 친절하고 나이스하셨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케데헌'은 오는 3월 개최되는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장편 애니메이션과 주제가상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이에 아덴 조는 "저 아카데미에 초대 받았다"고 기쁨을 드러낸 뒤 "이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제 커리어에 이런 날이 올 줄 몰랐다. 애니메이션은 굉장히 작은 분량이고, 전 그저 배우라고 생각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참여했고,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이 자리에 오게 돼 기쁘단 생각 뿐이다. 오스카까지 간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요즘 주변에서 뭐 입을 거냐고 많이들 물어보시는데, 아직 레드카펫 준비를 전혀 하지 못했다"고 설레는 마음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케데헌' 시즌2에 대해선 "매기 강 감독님이 워낙 준비한 게 많으시다. 작가님들과 잘해주실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제 개인적으로는 루미와 조이가 어떻게 만났는지 궁금해서 프리퀄로 나왔으면 좋겠다. 또 저는 감독님의 딸이 연기한 어린 루미의 목소리를 너무나 좋아한다"고 웃으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