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 '안면마비'로 미각·후각 상실..."거울 보니 입이 돌아가 있더라"

기사입력 2026-02-06 21:06


최희, '안면마비'로 미각·후각 상실..."거울 보니 입이 돌아가 있더라…

[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방송인 최희가 대상포진으로 인한 안면마비 경험과 현재까지 이어지는 후유증을 털어놓으며 "같은 증상으로 힘든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6일 최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최희로그'에 '안면마비가 내게 가져다 준 것 | 안면마비 치료법부터 후유증까지 | 증상 치료 마사지 운동'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초반 그는 "오늘 콘텐츠는 찍기 싫었던 콘텐츠"라며 "힘들었던 기억을 떠올리기 싫고, 안 좋게 전 남친 이야기하는 기분이라 미루고 미뤘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도 후유증을 겪고 있고, 공개하면 얼굴을 더 집중해서 보실 것 같아 부담이 됐다"면서도 "DM을 너무 많이 받아 제대로 정리해 말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설명했다.

최희는 안면마비의 시작 시점을 2025년 5월로 언급했다. 그는 "첫 아이 낳고 16개월쯤 됐을 때"라며 "몸을 혹사했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고 했다. 당시 라이브 커머스 일을 본격적으로 하며 거의 매일 일했고, 육아 스트레스까지 겹쳤다고. 여기에 운동 예능 프로그램 섭외까지 받으면서 "하루에 3~4시간씩 연습했다"고 말하며 "출산 후 찾아온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무리했다"고 돌아봤다.

초기 증상은 목 통증과 귀 통증이었다. 그는 감기인 줄 알고 이비인후과를 찾았지만 항생제를 처방받았고, 이후에도 상태가 악화돼 유명 이비인후과를 방문하고 응급실까지 찾았다고 했다.

최희는 "눈을 감았는데 세상이 빙글빙글 돌고, 전정기관이 파괴되고 있던 것"이라며 "화장실도 못 가고 토했다. 자연분만보다 더 아프게 느껴졌다"고 당시의 고통을 전했다.

그러나 여러 차례 병원을 방문했음에도 대상포진을 조기에 발견하지 못했고, 결국 어머니가 귀 주변의 수포를 보고 "대상포진"을 알아차리며 진단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최희는 "대상포진은 스테로이드를 얼마나 빨리 고용량으로 투여하느냐가 예후를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최희, '안면마비'로 미각·후각 상실..."거울 보니 입이 돌아가 있더라…
하지만 치료를 시작했음에도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퍼지며 "입이 돌아가고 눈이 안 감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순천향대학교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았고, 의료진으로부터 "조금만 늦었으면 위험할 수 있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당시 그는 미각과 후각을 잃고, 전정기관 손상으로 "혼자 걸을 수 없었다"고도 덧붙였다.

퇴원 후에도 마비는 완전히 돌아오지 않아 "밤에는 눈이 안 감겨 테이프를 붙이고 잤고, 밥을 먹으면 흘렸다"고 했다. 다만 담당 교수로부터 "돌아온다, 괜찮다"는 말을 듣고 버티기로 결심했다고. 그러던 중 2주쯤 지나며 회복 신호가 나타났고, 그는 비타민 C 고용량 복용(메가도스), 주사 치료, 체외충격파, 재활 마사지와 보톡스 치료 등 여러 방법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희는 안면마비 후유증으로 알려진 '연합운동'도 겪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6개월쯤 됐을 때 밥을 먹는데 눈이 감기는 느낌이 와서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며 "사람 만나기가 싫어졌다"고 했다. 여기에 임신 초기까지 겹치며 심리적으로도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출산 후 다시 치료를 이어가며 일상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현재 최희는 한의원 치료와 셀프 마사지, 두피·얼굴 근육 이완, 영양제 복용, 수면 패턴 교정, 운동과 식단 관리 등 '장기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건 그냥 평생 관리하는 거라고 하더라"며 "예전처럼 완벽한 대칭을 바라기보다는 속도를 늦추고 불편함을 줄이는 방향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맥주 먹고 싶은 거 참고 일주일에 딱 두 번만", "무조건 10시에 자려고 노력" 등 생활 습관 변화를 전하며 "습관이 바뀌니 덤으로 살도 빠지고 피부도 좋아졌다. 습관 성형을 해보시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최희는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대상포진을 한 번쯤 의심해보라"며 "안면마비로 힘드신 분들이 희망 잃지 않았으면 한다. 잘 될 거니까 마음 튼튼하게 먹으시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narusi@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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