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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방송인 최희가 대상포진으로 인한 안면마비 경험과 현재까지 이어지는 후유증을 털어놓으며 "같은 증상으로 힘든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도 후유증을 겪고 있고, 공개하면 얼굴을 더 집중해서 보실 것 같아 부담이 됐다"면서도 "DM을 너무 많이 받아 제대로 정리해 말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설명했다.
최희는 "눈을 감았는데 세상이 빙글빙글 돌고, 전정기관이 파괴되고 있던 것"이라며 "화장실도 못 가고 토했다. 자연분만보다 더 아프게 느껴졌다"고 당시의 고통을 전했다.
그러나 여러 차례 병원을 방문했음에도 대상포진을 조기에 발견하지 못했고, 결국 어머니가 귀 주변의 수포를 보고 "대상포진"을 알아차리며 진단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최희는 "대상포진은 스테로이드를 얼마나 빨리 고용량으로 투여하느냐가 예후를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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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원 후에도 마비는 완전히 돌아오지 않아 "밤에는 눈이 안 감겨 테이프를 붙이고 잤고, 밥을 먹으면 흘렸다"고 했다. 다만 담당 교수로부터 "돌아온다, 괜찮다"는 말을 듣고 버티기로 결심했다고. 그러던 중 2주쯤 지나며 회복 신호가 나타났고, 그는 비타민 C 고용량 복용(메가도스), 주사 치료, 체외충격파, 재활 마사지와 보톡스 치료 등 여러 방법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희는 안면마비 후유증으로 알려진 '연합운동'도 겪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6개월쯤 됐을 때 밥을 먹는데 눈이 감기는 느낌이 와서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며 "사람 만나기가 싫어졌다"고 했다. 여기에 임신 초기까지 겹치며 심리적으로도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출산 후 다시 치료를 이어가며 일상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현재 최희는 한의원 치료와 셀프 마사지, 두피·얼굴 근육 이완, 영양제 복용, 수면 패턴 교정, 운동과 식단 관리 등 '장기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건 그냥 평생 관리하는 거라고 하더라"며 "예전처럼 완벽한 대칭을 바라기보다는 속도를 늦추고 불편함을 줄이는 방향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맥주 먹고 싶은 거 참고 일주일에 딱 두 번만", "무조건 10시에 자려고 노력" 등 생활 습관 변화를 전하며 "습관이 바뀌니 덤으로 살도 빠지고 피부도 좋아졌다. 습관 성형을 해보시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최희는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대상포진을 한 번쯤 의심해보라"며 "안면마비로 힘드신 분들이 희망 잃지 않았으면 한다. 잘 될 거니까 마음 튼튼하게 먹으시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narusi@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