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개그우먼 박나래 등 연예인들에게 불법 의료행위를 한 의혹을 받는 일명 '주사이모' A씨가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을 재차 공개 저격했다.
A씨는 8일 자신의 SNS에 "제보자가 말한 내용이 사실인지, 최소한의 확인은 하고 방송을 내보낸 것인지 묻고 싶다. 아니면 단순한 가십거리로 한 사람의 삶을 소비한 것인지"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나는 공인도, 연예인도 아닌 평범한 일반인이다. 그럼에도 개인적인 고통과 유서까지 공개됐고, 그로 인해 나뿐만 아니라 가족들까지 큰 상처를 받고 있다"며 "한 방송이 한 사람의 인생뿐 아니라 한 가족의 일상과 삶까지 무너뜨릴 수 있다는 사실을 외면하지 말아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에게 사과를 요청했음에도 아무런 답이 없다면, 왜 이런 일들이 벌어졌는지 나는 하나씩 사실대로 밝힐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A씨는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공개된 내용을 언급하며 "나를 사기꾼처럼 묘사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에스앤에이치메디그룹은 국내 및 해외 병원 경영 컨설팅, 해외 환자 유치, 병원 시스템을 세팅해 주는 회사였고, 나는 그 회사의 대표였다"며 "당시는 '000 성형외과 부설 비만클리닉'을 컨설팅해 주었고, 나는 에스앤에이치 대표로서 1년 동안 모든 업무를 컨트롤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연예인 협찬, 홍보 일도 나의 업무 중 하나였기에 엔터테인먼트 사장님들을 통해서, 또는 개인 친분 연예인을 통해 많은 방문과 협찬이 있었다"며 "연예인 친분으로 내가 혼자 사진을 찍고, 뭔가 크게 사기 쳤다는 가십으로 방송을 내보냈는데 0 원장님! 많은 연예인들과 사진을 찍고 병원 홍보용으로 사용하고 내가 모르는 사람이냐"며 반문했다. 그러면서 "허위 제보한 제보자들 하나씩 털어주겠다"며 "'그것이 알고 싶다' 제보자의 정체를 밝혀라. 거짓된 방송"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한편 A씨는 국내 의사 면허 없이 다수의 연예인을 상대로 수년간 불법 의료행위를 해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관련 연예인들은 A씨를 국내 의사 면허를 소지한 의료인으로 알고 있었으며, 합법적인 왕진 진료로 인식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A씨 역시 자신이 의사라며 불법 의료 행위는 없었다고 반박해 왔다.
경찰은 의료법 위반,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A 씨를 입건해 수사를 진행 중이며, 출국금지 조치와 함께 압수수색도 이뤄진 상태다.
A씨는 지난 7일 "얼마 전 약 9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며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히 아니라고 말씀드렸고, 제가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잘못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스스로를 돌아보게 됐고, 앞으로는 인간관계에 있어 더욱 신중하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A씨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후 서울 강남경찰서 건물 사진과 함께 "9시간 조사. 이제 너희들 차례. 특히 한 남자"라는 글을 남기며 특정 인물을 겨냥한 경고성 메시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