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활동 없이 얹혀살면서 母 폭행하는 딸.."날 공격하니까" 당당

기사입력 2026-02-10 10:37


경제활동 없이 얹혀살면서 母 폭행하는 딸.."날 공격하니까" 당당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이호선 교수가 가족 내 갑을 전쟁에 종전을 선언한다. 가족 안에서 반복되는 분노와 권력 관계의 실체, 즉 부부, 부모, 형제 사이에도 분명히 존재하는 '갑과 을'. 문제는 그 구조가 가장 편안해야 할 집안에서 감정의 폭발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오늘(10일) 방송되는 tvN STORY '이호선 상담소' 6회는 "집에서는 왜 화를 참기 어려울까?"라는 의문에서 출발한다. 이호선 교수는 이를 '안전의 역설'로 설명한다. 가장 안전하다고 느끼는 공간이기에 감정의 브레이크가 쉽게 풀리고, 그 결과 분노는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향하게 된다는 것. 이번 회차는 부부, 부모, 형제 사이에도 존재하는 '갑과 을' 구조를 짚으며, 가족 안에서 발발하는 '갑을 전쟁'을 어떻게 현명하게 풀어갈 수 있는지를 묻는다.

나아가 이호선 교수는 분노를 개인의 성격 문제가 아닌 세대를 거치며 학습되고 전수되는 감정의 방식으로 짚는다. "맞고 큰 사람은 커서 또 때리게 된다"는 것처럼, 폭력은 사라지지 않고 되돌아오는 '부메랑'이 된다. 이에 이호선 교수는 '화내는 가족에게 대응하는 법'부터 '화내는 가족, 상담소에 데려가는 법'까지, 현실적인 기준과 방향을 제시한다.

6회 예고 영상에서는 가족의 '갑'이 된 캥거루족 동생의 사연이 공개된다. 캥거루족은 성인이 된 이후에도 경제적, 정서적 이유로 부모 집에 머무르며 독립하지 못한 청년 세대를 일컫는 말로, 최근 사회적 문제이자 하나의 현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문제는 의존이 길어질수록 역할과 책임의 경계가 흐려진다는 점. 이 가정 역시 그 경계가 무너진 지 오래였다. 언니는 "동생이 일을 꾸준히 다닌 적이 없다"며, 경제활동 없이 가족에게 얹혀살면서도 폭언과 폭력을 해왔다고 털어놓는다. 이에 동생은 "요즘은 엄마를 때리진 않는다"라며 되려 공격을 당하고 있다고 느낀다고 말한다. 동생의 분노는 왜 가장 가까운 가족을 향하게 됐는지, 그리고 이 관계는 어디서부터 권력으로 바뀌기 시작한 것인지 궁금증을 더한다.


경제활동 없이 얹혀살면서 母 폭행하는 딸.."날 공격하니까" 당당
이어 혼자서는 일상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엄마와 그런 엄마를 지켜보는 딸의 사연도 이어진다. 딸은 "엄마는 사람들을 만날 때도 너무 많은 어려움이 있다. 엄마 친구는 저밖에 없다"라며, 늘 엄마 곁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를 털어놓는다. 밖에서도 혹시 엄마에게 무슨 일이 생기지는 않았을지 불안해 홈캠으로 한 번 더 확인하고, 전화를 걸게 된다는 딸의 모습은 단순한 걱정을 넘어선 깊은 불안을 짐작하게 한다. 이를 들은 이호선 교수는 "그 얘기는 엄마가 죽었을까 봐 그런 거예요?"라고 조심스럽게 되묻는다. 보호와 책임, 그리고 놓지 못하는 불안의 경계에서 이 모녀가 품고 있는 속사정은 상담을 통해 서서히 드러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가족이라는 이유로 쉽게 넘겨왔던 분노와 의존, 책임 전가의 순간들이 이어진다. 제작진은 "오늘(10일) 방송되는6회에서는 가족이라는 이유로 방치돼 온 분노와 의존이 어떤 방식으로 관계를 왜곡해 왔는지를 집중적으로 다룬다"라며, "누군가를 설득하거나 바꾸기보다, 가족 안에서 반복돼 온 '갑을 전쟁'을 멈추기 위해 반드시 다시 세워야 할 경계와 기준이 무엇인지 짚어볼 예정이다. 시청자들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질문을 던질 것"이라고 전했다. tvN STORY '이호선 상담소' 6회는 오늘(10일) 화요일 저녁 8시 방송된다.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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