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영은 며칠 후 킬리만자로에 간다고 밝히며 마음이 편치 않다고 전했다. 그는 "(권)은비, (노)홍철 오빠랑 인연이 된 후 매년 1월에 고생스러운 곳에 가기로 했다. 힘든 곳을 다녀오면 1년이 더 감사하게 느껴질 것 같다는 생각에 가게 됐는데 이번에는 마음이 불편하다. 사실 작년에 되게 힘든 일을 겪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제가 되게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가족이 아프니까 모든 생활이 다 무너졌다. 부모님은 언제까지나 안 아플 줄 알았는데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 처하니까 가족들 모두 힘든 시간을 겪었고 극복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아버지의 병환 때문이었다는 이시영은 "만삭일 때 병원에서 상주 보호자로 일주일 동안 있었다. 지금 생각해 보니 그 시간이 너무 행복했다. 아빠랑 일주일 내내 붙어있으면서 많은 이야기를 한 것도 처음인 것 같다. 7일간 아빠가 잠을 못 주무셔서 거의 밤을 새우며 둘이 전우애도 생겼다. 수술 전에 아빠에게 마사지를 해드렸는데 너무 행복해하셨다. 그때 눈물이 너무 났다"라며 울컥했다.
이어 "아들에게 매일 발 마사지를 해줬지만 아빠에게는 처음 해준 거였다. 미안하고 후회스러웠다. 그 시간이 소중했고 오히려 태교에도 좋았던 것 같다. 소파에서 일주일 동안 잤지만 편하고 행복했다. 일련의 시간 때문에 여행 가기 불편했는데 1년 전부터 약속해 둔 일정이었다. 한편으론 고산에 가서 가족의 건강을 빌고 안 좋은 일을 털고 싶었다. 결정적으로 부모님이 아이들 걱정하지 말고 봐줄 테니 잘 다녀오라고 해서 여행을 가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시영은 2017년 비연예인과 결혼,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뒀지만 지난해 이혼했다. 이혼 후 결혼 생활 중 냉동 보관한 배아를 이식해 둘째를 임신했고 지난해 11월 홀로 출산, 두 아이 엄마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