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에스더, 난치성 우울증 고백 "해외서 자발적 안락사까지 고민"

기사입력 2026-02-26 08:41


여에스더, 난치성 우울증 고백 "해외서 자발적 안락사까지 고민"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의사 겸 방송인 여에스더가 난치성 우울증으로 인해 자발적 안락사를 고민해 왔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25일 공개된 디즈니+의 오리지널 예능 '운명전쟁 49'에는 여에스더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여에스더는 "내가 의사이지만 치유가 어려운 굉장히 오래된 우울증이 있다. 고등학교 때부터 있었다"고 털어놨다. 특히 9년 전 가장 아끼던 동생이 외롭게 세상을 떠난 이후 우울증이 악화됐다는 그는 "그 이후로 나도 치료가 잘 안됐다. 그래서 입원해서 머리에 전기 자극을 주는 치료도 많이 받았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그 치료를 받으면 기억도 없어지는데 난 그렇게 오래 살고 싶지는 않다. 가족들에게 굉장히 미안한 이야기지만 맨날 죽을 날짜를 뽑고 있다"고 고백해 충격을 더했다.

난치성 우울증으로 인해 해외에서 자발적 안락사까지 고민했다는 여에스더는 "가족 기념일도 없고 다른 셀러브레이션 할 게 없을 때를 생각하기도 했다"며 "이번에는 우리 방송 나가기도 전에 내가 죽으면 안 될 거 같아서 또 내년으로 바꿨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우울증이라는 게 기복이 심한데 그게 안 좋아질 때가 되면 '난 이미 다 해놨는데'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힘드니까 살기가 싫은 거다. 아침에 눈 뜨면 빨리 끝내고 싶은 거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또한 남편 홍혜걸의 재혼운에 대해서도 물었다. 남편에게 재혼운이 있다면, 이는 곧 자신이 떠난다는 의미라고 생각했기 때문. 이에 무속인은 "마음 접어라. 새로운 사랑은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2년 만 더 버텨라. 앞으로 2년 지나면 훨씬 우울이 사라질 거다. 27년 말, 28년에 되게 행복한 웃음소리 같은 게 자꾸 들린다"고 전했다.

여에스더는 "그때쯤이면 내가 손주도 볼 수 있나"라고 말했고, 무속인은 "그럴 수 있다. 웃음소리가 들리니까 그때까지 버텨라"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여에스더 역시 "이제는 날짜를 안 정하겠다"고 다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www.129.go.kr/109/etc/madlan)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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