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염혜란이 영화 '내 이름은'으로 제7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은 소감을 전했다.
염혜란은 2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영화제 뽕이 단단히 들어서 왔다"며 "현지 관객 분들이 영화를 집중해서 봐주셔서 좋았다"고 했다.
염혜란은 최근 정지영 감독의 신작 '내 이름은'으로 제76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현지 관객들에게 기립 박수를 받았다. 그는 "저희 팀 분들이 많이 일어나셨던 것 같다"고 쑥스러워 하면서도 "현지 관객 분들이 영화를 굉장히 집중해서 봐주셔서 감동받았다. 상영 이후에도 '실제로 한국에서 이런 일들이 있었나'라고 관심을 가져주시더라. 또 레드카펫을 걸을 땐 한 외국 배우가 저에게 다가와서 '더 글로리'에서 잘 봤다고 사진 찍어달라고 해줘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로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기도 했다. 이에 염혜란은 "큰일 났다. 자꾸자꾸 영화제에 가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아주 영화제 뽕이 단단히 들어서 왔다(웃음). '매드 댄스 오피스'로도 해외 영화제에 가고 싶은데, 저희 끼리는 농담 삼아 '스페인에 갈 수 있는 영화제'가 없나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염혜란은 '매드 댄스 오피스'에 이어 '내 이름은'까지, 올 상반기에만 두 작품을 개봉한다. 그는 "요즘 다 같이 힘든데, 저 역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매드 댄스 오피스'는 경쾌하면서도 귀여운 작품이다. 이렇게 작지만 귀여운 영화도 한국 영화 시장에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기회에 힘을 받으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결과를 떠나서 의미 있는 시도를 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결과에 신경을 쓰게 되더라. 그런 부분도 당연히 생각을 해야 하지만, 당장은 눈앞에 펼쳐져 있는 일들부터 잘 해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3월 4일 개봉하는 '매드 댄스 오피스'는 '갓생'을 자부하던 완벽주의 공무원이 인생 최대의 균열을 맞이한 후 진짜 자신을 찾아 나서는 영화로, 조현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염혜란은 24시간 빈틈없는 삶을 살아왔지만 한순간에 흔들리게 된 구청 과장 국희 역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