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민요 전수자이자 무명 가수 이소나가 5일 밤 방송된 TV조선 '미스트롯4' 결승전에서 패티 김의 '사랑은 생명의 꽃'을 부르며 우승을 차지했다.
'미스트롯4' 우승자 이소나. 사진=TV조선 방송화면
누구도 예상 못한 대역전극이었다.
결승전 우승자는 마스터 점수와 온라인 응원 투표, 실시간 문자 투표를 합산해 결정됐다.
마스터 점수에서 이소나는 열세를 면치 못했다. 허찬미가 1583점, 길려원이 1579점을 받은 반면, 이소나는 마스터 점수에서 1572점에 그쳤다. 허찬미와는 무려 11점차였다.
'미스트롯4' 우승자 이소나(가운데). 사진=TV조선 방송화면
결승전은 총 3000점 만점 중 마스터 점수가 1600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그외 온라인 응원 투표가 400점, 실시간 문자 투표가 1000점을 차지한다.
대역전극의 발판은 실시간 문자 투표에서 비롯됐다. 이소나는 25만6310표를 가져갔다. 전체 문자 투표 중 약 27%에 해당하는 국민 표심이 이소나를 지지한 것이다.
'미스트롯4' 우승자 이소나.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이소나의 우승 서사는 반전의 반전을 거듭한 드라마였다.
2021년 '내일은 미스트롯2'와 2023년 '미스트롯3'에서는 제작진 예심에서 탈락했다. 시즌4에서도 부침이 심했다. 마스터 예심에서는 '울고 넘는 박달재'를 부르며 1등에 해당하는 '진'을 받고 본선에 진출했다. 하지만 TOP10 결전전에서는 8위에 그치며 아슬아슬하게 준결승에 올라왔다.
이소나는 우승 직후 "미스트롯이라는 높은 산을 오를 수 있게 해주신 관계자 여러분과 마스터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다. 무엇보다 저를 위해서 넉넉하지 않은 형편이지만 많은 희생을 해준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너무너무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이제 제가 가족들을 위해서 지켜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파킨슨병으로 투병 중인 어머니에게도 "엄마 이제 내 걱정 하지 마. 사랑해"라고 눈물어린 감사를 전했다.
'미스트롯4' 준우승 허찬미. 사진=TV조선 방송화면
한편, 강력한 우승 후보이자 '오디션 4수'로 화제를 모은 허찬미는 실시간 문자 투표에서 21만8561표로 아쉬운 역전을 허용하며 준우승에 해당하는 '선'을 차지했다.
3위 '미'는 결승 무대에서 당찬 목소리로 이선희의 '인연'을 부른 홍성윤에게 돌아갔다. 권영한 기자 kwonfilm@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