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가수 김장훈이 전 연인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르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12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 측은 "김장훈, 여자 후배 축가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전 여자친구 결혼식?!"이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김장훈은 "가수를 그만두게 된다면 축가 때문에 그만둘 것 같다고 말할 정도로 축가를 정말 많이 불렀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최소 200번은 불렀다. 제가 축가를 부르면 결혼이 잘 될 것 같은 이미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 결혼식 축가를 맡게 된 뜻밖의 사연을 털어놨다. 김장훈은 "어느 날 여자 후배에게 전화가 와서 '저 결혼해요. 축가 좀 해주세요'라고 하더라. 그래서 '그래'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다시 전화를 걸어 '너 예전에 나랑 잠깐 만나지 않았냐. 우리 꽤 깊은 사이였던 것 같은데'라고 물었다"고 말했다. 알고 보니 전화를 건 상대는 다름 아닌 김장훈의 전 연인이었던 것.
김장훈은 "그런데 그 후배가 오히려 '저한테 아직 마음 있으세요?'라고 묻더라. 그래서 '없다'고 했더니 '그럼 뭐가 문제냐'고 하더라"며 "나는 '그런 분위기 때문에 남편이 알 수도 있다'고 했지만, 후배는 '남자는 모른다'고 하더라. 결국 결혼식에 가게 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축가 도중 신부가 눈물을 보이며 분위기가 묘해진 것.
김장훈은 "제가 불러서 운 건 아니고, 분위기 때문에 운 것 같다. 노래도 들국화의 '축복합니다'였다"며 "노래가 워낙 슬프다 보니 신부가 울기 시작했고, 분위기가 조금 이상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노래가 길다 보니 남편이 처음 본 저에게 '노래를 빨리 끝내 달라'는 식으로 신호를 보내더라"며 "너무 황당했다"고 당시를 회상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