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지현 기자] 故김창민 감독을 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이 사회적 공분을 키우는 가운데, 가해자로 지목된 20대 남성들의 신상 정보가 온라인상에 확산되며 또 다른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유튜브와 SNS,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상해치사 혐의로 불구속 송치된 A씨와 B씨의 사진과 실명 등 개인정보가 담긴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왔다. 해당 정보는 빠르게 확산되며 사건에 대한 여론의 분노를 더욱 키우는 양상이다.
특히 A씨는 사건 이후인 지난달 초 지인과 함께 힙합곡을 발매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공개된 곡에는 "순수했던 나는 없어졌어 벌써", "양아치 같은 놈이 돼" 등의 가사가 담겨 있어, 반성 없는 태도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A씨와 B씨는 경기 구리 일대 조직폭력배와 연루됐다는 의혹도 받았지만, 해당 조직 측은 "두 사람 모두 조직과 가까운 사이일 뿐 소속원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한편 지난달 31일 경찰과 유가족에 따르면 김 감독은 지난해 10월 20일 새벽, 자폐 성향이 있는 아들과 경기 구리시 한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다 다른 테이블 손님과 소음 등으로 시비가 붙어 몸싸움이 일어났다. 이 과정에서 김 감독은 주먹으로 폭행당한 뒤 쓰러졌고 1시간 만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1월 7일 뇌사 판정을 받았다. 이후 장기기증을 통해 4명에게 새 새명을 나눈 후 눈을 감았다.
이후 경찰은 경찰은 김 감독을 폭행한 남성을 특정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보완을 요구하며 반려했다. 이후 보완 수사를 통해 상해치사 혐의로 20대 남성 A씨와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신청했지만, 의정부법원 남양주지원은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라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고 이 사건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김 감독은 1985년생으로 2025년 11월 7일 뇌출혈로 사망했다. 향년 40세. 고인은 영화 '그 누구의 딸', '구의역 3번 출구'를 연출했고 '대장 김창수', '그것만이 내 세상', '마녀', '소방관' 등에서 작화팀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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