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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인터뷰] "♥김혜윤? 강아지처럼 웃어"…'살목지' 이종원, 멜로도 스릴러도 다 되네(종합)

사진 제공=㈜쇼박스
사진 제공=㈜쇼박스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이종원(32)이 영화 '살목지'를 통해 호러와 멜로를 넘나드는 연기를 선보였다.

8일 개봉하는 '살목지'는 '살목지' 로드뷰에 정체불명의 형체가 찍히고, 재촬영을 위해 저수지로 향한 촬영팀이 검고 깊은 물속의 무언가를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공포 영화로, 이상민 감독의 장편 데뷔 연출작이다. 이종원은 극 중 뒤늦게 살목지로 합류하는 온로드미디어 PD이자, 수인의 전 남자친구 윤기태로 분했다.

'살목지'는 개봉을 앞두고 한국영화 예매율 1위에 등극하는 쾌거를 이뤘다. 최근 스포츠조선과 만난 이종원은 "한국영화 예매율 1위라는 소식을 접해서 감개무량하다. 저도 영화를 재밌게 봐서,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실 거라고 생각했다. 자신 있다(웃음). 영화를 두 번 정도 봤는데, 이미 내용을 아는데도 불구하고 또 놀라고 무서울 정도면 '관객 분들에게도 신선하게 다가갈 수 있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영화 '살목지' 스틸. 사진 제공=㈜쇼박스
영화 '살목지' 스틸. 사진 제공=㈜쇼박스

장편 스크린 데뷔작으로 공포 장르를 선택한 이유도 밝혔다. 이종원은 "평소에 겁이 많기 때문에 공포 콘텐츠를 주로 시청하는 편은 아니었다"며 "근데 대본이 너무 재밌었고, 읽자마자 바로 해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글만 읽었는데도 상상이 잘 됐고, 바로 장면이 머릿속에 그려졌다. 감독님과 함께 영상물 작업을 하면 훨씬 더 소름 끼치고 무서운 장면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전했다.

특히 이종원은 '살목지' 속 수중 촬영 신을 위해 3개월 간 맹훈련에 돌입하기도 했다. 이에 그는 "대본을 읽고 나서 수중 신이 가장 중요하단 생각이 들었다. 물론 대역 배우들도 계시지만, 제 얼굴이 나오는 앵글로 찍으면 훨씬 더 다양한 구성이 나올 것 같았다. 원래 수영을 할 줄 몰랐는데도, 촬영 전에 빨리 배워서 최대한 얼굴이 나오는 앵글로 찍고 싶었다"며 "이제 '살목지' 덕분에 수영을 잘할 수 있게 됐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영화 '살목지' 스틸. 사진 제공=㈜쇼박스
영화 '살목지' 스틸. 사진 제공=㈜쇼박스

이종원은 '살목지'에서 전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김혜윤에 대해 "처음 만났을 때부터 일주일 전에 본 것처럼 친해졌다. 혜윤이는 누굴 만나는지에 따라서 다양한 색을 보여줄 수 있는 친구 같았다. 그만큼 상대방을 빠르게 편하게 해 줬다"며 "3개월 동안 영화 촬영을 해서 체감상 짧게 느껴졌는데, 저희의 관계성이 작품까지 이어진다고 생각했다. 그런 과정에서 혜윤이가 저에게 많은 도움을 준 것 같고, '아 이래서 다들 김혜윤 김혜윤 하는구나' 싶었다"고 극찬했다.

이어 촬영 현장 분위기 메이커로도 김혜윤을 꼽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종원은 "영화 장르 자체가 어둡고 칙칙하지 않나. 또 촬영지가 습지이기도 하고, 찝찝할 수 있는 컨디션인데, 항상 강아지처럼 웃음을 잃지 않았다. 일부러 분위기를 띄운다기보단 그냥 인사만 해도 그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줬다. 혜윤이 뿐만 아니라 (장)다아도 저 멀리서 올 때부터 미소가 보일 정도로 환한 친구였다. 힘들고 무서운 장면을 찍고 나서 '컷'하면 바로 '저 괜찮아요!'라고 할 정도로 강인한 체력을 가졌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쇼박스
사진 제공=㈜쇼박스

차기작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싶은 배우로는 배우 박정민을 꼽았다. 이종원은 "선배는 생활연기의 대가이시다. 자연스럽게 나오는 연기가 가장 어려운데 그걸 잘하는 배우가 박정민 선배"라며 "작품을 보면 피부에 와닿는 연기를 하시는 것 같다. 나중에 선배랑 주변에 있을 법한 일상적인 연기를 해보고 싶다. 오히려 액션이나 특별한 장르보다 그게 더 욕심난다"고 말했다.

배우로서 본인이 가진 장점으로는 눈빛을 꼽았다. 이종원은 "저는 제 눈빛에 자신 있다. 그게 어떤 장르이든 간에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눈빛은 대사 없이도 캐릭터의 감정을 전달할 수 있는 수단 중 하나이지 않나. 그걸 다양한 작품에서 잘 활용하고 싶다. 많은 감독님들이 제 눈빛을 바라봐주시고 잘 사용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마지막으로 올해 계획에 대해 "영화 제작 편수가 점점 줄고 있지 않나. 어려운 상황이지만, 영화를 사랑하고 드라마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계속 도전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저는 차기작을 정할 때 회사와도 많은 의논을 하는 편"이라며 "캐릭터의 비중보다, 스토리 자체가 재밌으면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지금까지도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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