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전 충주맨' 유튜버 김선태가 신박한 '잠방'을 선보여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21일 김선태의 유튜브 채널에는 한 침대 브랜드와 함께한 협업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초반 김선태는 협찬받은 침대에 누운 채 이른바 '눕방' 형식으로 콘텐츠를 시작했다.
김선태는 이번 협업 배경에 대해 브랜드와 함께 약 2,600만 원 상당의 침대와 매트리스를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물품은 형편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며, 비용 부담은 브랜드 측이 더 크게 맡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업의 현실적인 이유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선태는 수익 활동과 기부가 함께 가는 것일 뿐, 기부 자체를 목적으로 돈을 버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또한 기업 협업과는 별개로 추가 기부도 계획하고 있지만, 불필요한 논란을 피하기 위해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하지 않고 추후 알리겠다고 했다.
김선태는 자신을 둘러싼 이미지에 대해서도 거침없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기부 천사 이미지 하려고 하는 거 아니냐고 하는데 기부 천사 절대 아니다. 내 이미지 좋아지려고 날 위해서 기부하는 거다. 세금 감면을 위해 기부한다는 말도 있는데 억까다. 기부 천사는 억빠다"라며 "전혀 아니고 나는 좋은 사람이 아니다. 돈 밝히고, 돈에 미쳤다. 공무원 할 때 못 만진 돈을 벌기 위해 안달이 나 있는 게 정확히 바로 나다. 그러기 위해서는 홍보도 해야 한다. 어쨌든 기업들과 같이 기부하고 현물이든 현금이든 나름대로 기부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김선태는 영상 중간에 불면증에 대해 고백하기도 했다. 최근 관심이 커지면서 자신의 의도와 다르게 일이 확대되는 경우가 있었고, 그로 인해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때가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 침대에서 잠이 잘 올 거라고 하는데 솔직히 믿지는 않는다. 불면증이 쉽게 고쳐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영상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렀다. 앞으로의 콘텐츠 계획을 이야기하던 김선태가 금세 잠들었고, '눕방' 2분 30초 만에 자연스럽게 '잠방'으로 바뀌게 된 것. 약 20분 분량의 영상 가운데 약 17분 30초가량이 실제 수면 장면으로 채워지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브랜드 관계자는 해당 영상에 "눕방을 요청드렸는데...김선태...어디 살아?"라는 재치 있는 댓글로 유쾌한 분위기를 더했다. 네티즌들은 "진짜 최고의 본질을 꿰뚫는 광고. 이 양반은 보법이 다름", "진짜 천재인 거 같다", "기가 차서 어이가 없는데 기발해서 할 말이 없다", "17분 30초가 숙면 홍보라는 거에 무릎을 탁 쳤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재 해당 영상은 공개 반나절 만에 조회 수 130만 회를 빠르게 넘기며 폭발적인 관심을 얻고 있다.
한편 김선태는 2016년 9급 공무원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해 2023년 말 6급으로 진급했으나 지난 2월 사직했다. 이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지 한 달 만에 구독자 164만 명을 돌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