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과연 빅뱅은 몇 명이 함께 데뷔 20주년을 맞게 될까.
빅뱅은 21일 데뷔일(8월 19일)을 상징하는 오후 8시 19분에 맞춰 글로벌 플랫폼 비스테이지에 공식 SNS 계정과 커뮤니티를 개설했다.
완전체 활동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8월부터 월드투어를 예정하고 있는 만큼 팬들과 소통하며 더욱 뜻깊은 20주년을 만들어 나가고 싶다는 멤버들의 의지가 컸다. 이 채널을 통해 빅뱅이란 이름으로 팬들의 마음에 더욱 가까이 다가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YG는 팀의 새로운 로고 모션 영상을 게재, 빅뱅의 20주년 활동 시작을 알렸다.
이후 팬들의 관심이 쏠린 건 이 계정의 팔로우 목록이다. 이 계정은 지드래곤 태양 대성 등 3명의 멤버의 개인 계정과 YG 계정, 그리고 빅뱅을 탈퇴한 탑의 계정을 팔로우 하고 있다.
탑은 2017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처분을 받았다. 이후 "컴백할 생각 하지 말라"는 네티즌에게 "그럴 생각 없다"고 답하며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그리고 실제로 탑은 2022년 발표한 '봄여름가을겨울'을 마지막으로 팀을 탈퇴, YG와의 전속계약도 해제했다.
탑은 2023년에도 빅뱅 활동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미 탈퇴했다"고 밝혔으나, 은퇴 선언을 번복하고 2024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2'에서 타노스 역을 맡아 복귀했다. 그리고 4월 솔로 앨범을 발매, 가수로도 활동을 재개했다.
그런데 예상치 못했던 일이 벌어졌다. 지드래곤을 시작으로 태양, 대성까지 멤버들이 모두 탑의 솔로 앨범 발매를 응원하고 나선 것. 특히 지드래곤은 탑의 앨범 스트리밍 인증샷까지 남겼다.
13일(현지시각) 진행된 미국 '코첼라' 무대에서는 피날레 곡으로 '봄여름가을겨울'을 선곡했는데, 탑의 파트를 편집하거나 삭제하지 않은 채 원곡 음원을 그대로 사용했다. 또 지드래곤은 탑의 파트에서 하늘을 향해 손인사를 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빅뱅 공식 계정이 탑의 계정을 팔로우하며 '혹시'라는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물론 탑의 복귀가 쉽진 않을 전망이다. 이미 탑은 자신의 솔로 앨범을 통해 빅뱅과의 아름다운 이별을 선언했다. 특히 수록곡 '오바야'에서는 "화려한 옛 역사로 남기고 새 각오", "난 떠나 빅뱅"이라는 등 직접적인 가사로 빅뱅과의 완전한 결별과 향후 다시 그룹에 합류할 가능성이 없음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빅뱅이 꾸준히 탑에 대한 러브콜을 보내면서 그가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작은 기대를 갖게 하고 있다.
다만 빅뱅은 승리만큼은 지워버렸다.
승리는 '버닝썬 게이트'의 주범으로 지목돼 2022년 성매매, 성매매 알선, 상습도박, 업무상 횡령, 특수폭행 교사,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외국환거래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등 9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그는 만기 출소 후 동남아권에서 새로운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캄보디아의 클럽 행사 도중 "지드래곤을 여기에 데려오겠다"고 말하는 등 '빅뱅 팔이'를 했던 것이 알려져 비난을 받기도 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