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지현 기자] 배우 고아성이 결혼과 출산, 그리고 커리어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14일 유튜브 채널 '여의도 육퇴클럽'에는 고아성을 비롯해 김민경 편집자, 크리에이터 찰스엔터, 김초희 감독이 출연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여성들과 함께 일과 노후, 커리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그는 배우라는 직업이 가진 불안정성과 여성 배우들이 마주하는 현실에 대해 담담하게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고아성은 "배우들은 육아휴직이라는 제도가 따로 없는데 임신과 출산이 고민될 것 같다"고 묻자, "여배우들끼리 모이면 우스갯소리로 공백기가 생기면 '지금 빨리 애를 낳을까'라는 이야기를 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고아성은 "언제 일이 들어올지 모르니까 쉬는 시간을 허투루 보내면 안 될 것 같다는 강박이 조금 있는 것 같다"며 배우들이 느끼는 불안감을 전했다.
또한 그는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면 배역에 한계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다"며 "직접 피부로 느껴본 적은 없지만 업계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 사람 결혼하지 않았어?' 하면서 캐스팅 단계에서 걸러지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라. 여배우들에게는 그런 부분이 더 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1995년 아기모델로 데뷔한 고아성은 2004년 '울라불라 블루짱'을 통해 연기에 첫 도전해 현재 배우 데뷔 22년 차다. 이에 그는 "저는 4세 때부터 일을 했다. 그래서 일이 아닌 삶은 상상할 수 없는 사람"이라며 "좋아하는 일과 돈 중 무엇이 더 중요하냐"는 질문에 고아성은 망설임 없이 일을 선택했다.
고아성은 "보통 4세 때부터 일을 시작하는 사람들은 운동선수인 경우가 많다. 어린 나이에 진로를 정하고 훈련받다가 10대 후반이 적령기인 경우가 많다"면서 "그때까지 모든 것을 불태우고 이후의 삶은 은퇴처럼 흘러가는 경우가 많지 않나. 문득 나도 그런 리듬으로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닐까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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