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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정신적 충격 가시지 않아"…'눈동자' 신민아X김남희, 청각→시각 만족 스릴러 탄새 (종합)

입력

영화 '눈동자' 언론시사회가 15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신민아, 김남희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용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15/
영화 '눈동자' 언론시사회가 15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신민아, 김남희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용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15/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눈동자까지 열연을 펼친 배우 신민아의 피땀눈물이 담긴 스릴러가 극장가 출사표를 던졌다.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서스펜스 스릴러 영화 '눈동자'(염지호 감독, 드림캡쳐 제작)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유전성 시신경병증으로 시력을 잃어가던 중 쌍둥이 동생의 죽음을 파헤치는 사진작가 서진과 시각장애를 딛고 도예가로 성공하지만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 서진의 쌍둥이 동생 서인으로 1인 2역에 도전한 신민아, 서진의 집착을 경계하면서도 그의 눈이 돼 서인의 죽음을 함께 추적하는 담당 형사 도혁 역의 김남희, 그리고 염지호 감독이 참석했다.

'눈동자'는 유전병으로 시력을 점차 잃어가고 있는 주인공이 쌍둥이 동생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을 파헤치다 그 실체와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보려고 할수록 다가오는 위험, 보이지 않을수록 커지는 공포와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체험형 엔터테이닝 무비로 초여름 극장가를 찾았다.

특히 '눈동자'는 영화 2020년 '디바', 2023년 '3일의 휴가', 2022년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2025년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 등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로 변주를 멈추지 않는 신민아가 1인 2역에 다시 한번 도전해 눈길을 끈다. 점차 시력을 잃어가는 주인공 서진의 행동을 자연스럽게 담아낸 것은 물론, 서진과 동생 서인을 오가는 캐릭터의 다채로운 감정까지 디테일하게 표현해 '스릴러 퀸'으로서 이름값을 증명했다.

영화 '눈동자' 언론시사회가 15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신민아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용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15/
영화 '눈동자' 언론시사회가 15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신민아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용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15/

이날 신민아는 "가장 가깝지만 복잡한 마음이 있는 동생에 대한 관계성도 많이 공감될 수 있도록 집중해 연기했다. 클라이맥스로 가면서 서진이의 공포와 범인이 누구일까 호기심도 이끌어 내려고 신경썼다. 소중한 사람과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영화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시각장애를 연기한 그는 "점차 시력을 잃어가는 부분에 포인트를 두고 연기하려고 했다. 눈동자 위치를 바꾸는 등 시도를 해봤다. 현재 서진이 가진 디테일에 대해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후반부에는 붕대를 감고 연기했는데 실제로도 청각이 예민해졌다. 거기에서 오는 공포감이 느껴졌다. 두렵고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인물이 공감이 됐다. 내가 느꼈던 공포가 관객에게도 잘 전달되길 바라는 마음이다"고 고백했다.

1인 2역에 대해서도 "예전에도 해 본 연기인데 이번 작품은 전혀 달랐다. 추구하는 바가 다른 자매다. 복잡한 감정을 보여야 했는데, 다른 작품에 다른 인물이라고 접근했다. 한 프레임에서 내 얼굴로 두 명이 나오니까 영화에서 보니 신기하기도 했지만 워낙 다른 인물로 접근해서 다르게 보였다"고 웃었다.

이어 "스페인 원작인데 한국 스릴러로 각색을 해줬다. 우리 정서로 잘 각색이 된 것 같아 만족한다. 그래서 더 재미있게 많은 분이 봐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영화 '눈동자' 언론시사회가 15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김남희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용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15/
영화 '눈동자' 언론시사회가 15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김남희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용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15/

김남희는 "시나리오를 봤을 때부터 공개된 오늘까지 내 캐릭터가 잘 설명될지 고민했다. 감독, 신민아와 잘 논의하면서 작업에 임하려고 노력했다"며 "고민이 얼마나 많았으면 촬영 중간에 못하겠다고 말한 적도 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나도 오늘 영화를 처음 봐서 시각적, 정신적으로 적응이 안됐다. 어이가 없어서 웃기도 하고 기괴스러워서 웃기도 했다. 영화적으로 관객에게 잘 전달될지 모르겠다. 모두의 논의 끝에 나온 결과물이고 최선을 다했다. 다만 아직 정신적 충격이 가시지 않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신민아와 호흡에 "신민아는 남자들에게 우상 같은 배우이지 않나? 손에 꼽는 배우와 호흡을 맞출 수 있어 정말 좋았다. 서로 에너지를 느끼면서 연기했던 것 같다. 서로 팽팽한 에너지로 연기를 주고 받아 인상적인 작품이 됐다"고 답했다.

영화 '눈동자' 언론시사회가 15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염지호 감독, 신민아, 김남희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용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15/
영화 '눈동자' 언론시사회가 15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염지호 감독, 신민아, 김남희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용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15/

염지호 감독은 "스페인 원작의 영화다. 유럽적 정서와 우리나라 정서가 묘하게 다르더라. 영화를 끌어가는 방식 자체가 우리나라 관객에게 맞나 싶더라. 우리나라 관객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이질감 없이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리메이크 과정에 대해 털어놨다.

이어 신민아, 김남희를 캐스팅한 과정에 "두 역할 모두 어려운 캐릭터다. 신민아는 '눈동자'에 중심을 잡아주는 배우였다. 또 스릴러에서 많이 안 봤던 얼굴이 필요했는데, 연기도 잘하고 스릴러에서도 신선해서 캐스팅하게 됐다"며 "김남희도 필모를 봤을 때 그에 맞게 연기를 잘 하더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눈동자'는 신민아, 김남희, 이승룡, 김영아 등이 출연했고 '옆집사람'의 염지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4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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