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그룹 씨야가 전성기 시절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음에도 저작권료를 받은 적이 없다고 고백했다.
16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수제'에는 '"저작권료? 없어요" 그 시절 미니홈피 BGM 접수했던 레전드 걸그룹 씨야가 털어놓은 고백'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간절한입'에는 데뷔 20주년을 맞아 15년 만에 완전체로 재결합한 씨야 남규리, 김연지, 이보람이 출연했다. MC 김지유는 17년 만에 대학 축제 무대에 오르는 씨야의 현장을 찾아 이들의 무대와 식사 자리를 함께했다.
무대를 앞둔 씨야는 오랜만의 대학 축제에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멤버들은 "17년 만에 대학 행사다. 너무 오래됐는데 우리를 아실까 걱정된다"고 털어놨다.
최근 바빠진 스케줄에 대해서도 "많이 자야 5시간이다. 못 자면 2시간 잘 때도 있다"며 "옛날로 돌아간 것 같은데 20대 때 체력이 아니다"라고 고충을 전했다.
걱정과 달리 무대 반응은 뜨거웠다. 씨야는 '여인의 향기', '사랑의 인사', '미친 사랑의 노래' 등 히트곡을 선보였고, 관객들은 떼창으로 화답했다.
무대를 마친 멤버들은 "얼마 만에 느껴보는 떼창인지 모르겠다. 아직까지도 우리 노래를 기억해 주시는구나 싶어 감동이었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이후 씨야는 남규리의 10년 단골 감자탕집으로 향했다. 묵은지 감자탕과 볶음밥을 먹으며 과거 활동 시절 비하인드도 털어놨다.
특히 저작권료 이야기가 나오자 씨야는 의외의 답변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MC 김지유가 "명곡이 많은데 가장 저작권료가 높은 곡은 무엇이냐"고 묻자 멤버들은 "저희가 저작권료가 없다. 받아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지금도 사람들이 아무리 들어주셔도 저희한테 그런 게 없다"며 "계약 자체가 요즘처럼 음원 계약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과거 미니홈피 BGM을 휩쓸 만큼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한 씨야였기에 이들의 고백은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전성기 시절 엄격했던 소속사 규율도 공개됐다. 이보람은 "오늘도 부산이고 내일도 부산이고 그다음 날도 부산이면 거기서 자고 스케줄을 소화하면 좋은데 그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무조건 서울로 올라왔다. 서울로 올라오면 아침이었다. 씻고 다시 부산으로 내려갔다"며 "여자 연예인이라고 밖에서 자면 안 된다고 했다. 같은 회사 SG워너비 선배님들은 자고 오는데 우리는 여자라 안 된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15년 만의 재결합 과정도 공개됐다. 씨야는 데뷔 20주년을 맞아 "이번에는 어떻게든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각자 개인 회사는 있지만 씨야 활동을 위한 회사를 따로 차렸다. 씨야 엔터테인먼트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멤버들은 회사에서 해주던 일을 직접 하게 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MR 편집도 직접 하고, 곡 순서도 정하고, 방송에서 부른 노래도 받아서 확인한다. 활동이 끝난다고 일이 끝나는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씨야는 팀의 의미에 대해 "고향 같다", "가족 같다", "사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15년을 활동하지 않았는데도 아직 기억해 주시는 게 기적 같은 일"이라며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씨야는 20주년 활동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로 '1위'를 꼽았다. 멤버들은 "저희 20주년의 선물이 1위가 되었으면 좋겠다. 간절하다. 도와달라"고 솔직한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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