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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母 "딸내미 50대 됐어?"…딸 나이도 잊은 인지장애 현실에 먹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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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母 "딸내미 50대 됐어?"…딸 나이도 잊은 인지장애 현실에 먹먹

[스포츠조선 정안지 기자]방송인 안선영이 인지장애를 앓고 있는 어머니와의 일상을 공개하며 뭉클함을 안겼다.

18일 유튜브 채널 '안선영의 이중생활'에서는 "'엄마 나를 잊지 말아주세요' 끝없이 반복하지만… 점점 잊혀져가는 엄마의 기억ㅣ안선영 치매 엄마와의 하루"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안선영의 어머니는 8년 전 치매 판정받고 인지장애로 인해 점점 기억이 흐려진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안선영이 "엄마 몇 살이냐"라고 묻자, 어머니는 "몰라.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이어 딸의 나이를 묻는 말에도 "모르겠다. 생각이 엉켜버렸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안선영은 "엄마 77살이고, 나는 50대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어머니는 "딸내미가 50대 됐냐. 아이고야 늙었다"라면서 "나를 잊고 사는 사람이라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안선영 母 "딸내미 50대 됐어?"…딸 나이도 잊은 인지장애 현실에 먹먹

어머니는 조금 전까지 함께 다녀온 미용실과 네일 숍 방문 사실조차 기억하지 못했다. 차에 탑승한 뒤에도 "여기 어디냐", "내가 머리 했냐", "머리 한 줄도 몰랐다"라고 반복해서 물었다. 안선영은 "방금 가서 파마하고 손톱도 했다"라면서 차분하게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선영은 "영화 '첫 키스만 50번째' 아시냐. 그런 상태"라며 현실을 담담하게 설명했다.

안선영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는 치매 가족을 돌보는 현실적인 심정도 털어놨다.

그는 "자기 연민에 빠지거나 엄마를 가엾게 여기는 순간 엄마도 너무 초라해지고 나도 오래 못 버틴다"라면서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 10년이 될지 20년이 될지 모른다"라고 담담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지금 이것도 기억이 안 난다' 이러면 안 되고 '안 나나 보다'. 똑같은 이야기 백 번 물어보면 또 백 번 똑같이 '내 차다', '서울이다'고 말해주면 된다"면서 "너무 힘을 주면 지친다. 그냥 힘을 빼고 살아가는 거다. 걸으면서 껌 씹듯이"라고 덧붙였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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