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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털 솟는 소름" 서동주, '도시가스 사칭' 스토커와 마주했다..알고 보니 김규리 집 강도와 동일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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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털 솟는 소름" 서동주, '도시가스 사칭' 스토커와 마주했다..알고 보니 김규리 집 강도와 동일범

[스포츠조선 정유나 기자] 방송인 겸 변호사 서동주가 도시가스 검침원을 사칭해 자신의 집에 침입한 남성과 마주했던 당시를 회상하며 "머리털이 솟는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

18일 서동주의 유튜브 채널에는 ''그 사람, 진짜 제 팬인 줄 알았습니다'…스토커의 충격적인 정체ㅣ표창원이 분석한 범죄 심리'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서동주는 범죄심리 전문가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과 얘기를 나눴다. 그는 "2026년 5월에 배우 김규리 님 집에 강도가 침입해서 굉장한 일이 있었다. 그 강도가 결국 잡혔는데 알고 보니 연초인 1월에 저희 집에 왔었던 그 스토커와 동일 인물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때 처음 스토커가 왔을 때 소장님께 말씀드렸었다. 촬영 중이어서 '저 이런 일을 겪었다'고 PD님과 소장님께 이야기했는데 그 사람이 바로 그 사람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에 표창원 소장은 "제가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서동주 변호사만을 겨냥한 스토커인 줄 알았다"며 "그런데 오늘 김규리 씨 집에 침입한 강도였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사례는 사실 그렇게 많지 않다"며 "일반적인 스토커는 자신이 타깃으로 삼은 대상에게 집착하기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다른 대상으로 쉽게 옮겨가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이를 들은 서동주는 "저도 그래서 '이 사람은 스토커가 아니었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냥 범죄를 하러 왔다가 그런 식으로 이야기한 건가, 형량을 낮추기 위해서 그랬던 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털어놨다.

서동주는 스토커가 자신의 집에 침입하게 된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쉬고 있는데 도시가스 검침원이라고 문자가 왔다. 몇 번 방문했는데 집에 없어서 시간을 잡고 오겠다고 하더라"며 "전혀 의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생각하면 저녁에 연락이 온 것도 이상한데 당시에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며 "다음 날 남편이 출근하고 혼자 집에 있을 때 그 사람이 찾아왔다"고 회상했다.

서동주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도시가스 검침원을 사칭하며 집 안으로 들어왔다. 그는 "남편과 통화 중이었는데 남편이 '도시가스 검침은 밖에서 하는 것 아니냐'고 하더라. 그 말을 듣고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머리털 솟는 소름" 서동주, '도시가스 사칭' 스토커와 마주했다..알고 보니 김규리 집 강도와 동일범

문을 열어준 뒤에도 수상한 행동은 계속됐다. 서동주는 "그 사람이 집 안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가스 검침원이 왜 사진을 찍냐고 물었더니 찍어야 할 일이 있다고 하더라"며 "수도 계량기까지 찍길래 의아했지만 오히려 내가 너무 의심한 것 같아 음료수까지 챙겨 보내줬다"고 말했다.

하지만 곧 진실이 드러났다. 외출을 위해 집을 나선 서동주는 실제 도시가스 검침원을 마주쳤고, 확인 결과 해당 남성은 직원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서동주는 "너무 놀라서 바로 도시가스 측에 확인했고 그런 직원을 보낸 적이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경찰 조사 과정에서 더욱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서동주가 주변 이웃들에게 CCTV 캡처 사진을 공유하며 주의를 당부한 뒤, 해당 남성이 다시 집 주변에 나타난 것. 그는 "제가 집을 나간 것을 확인한 뒤 다시 와서 현관문을 열려고 하고 담을 넘으려다 동네 주민에게 발각됐다"며 "주민이 사진을 찍고 신고해 결국 체포됐다"고 전했다.

다만 서동주는 범인이 구속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형사님들이 구인 조치는 했지만 구속 여부는 알 수 없다고 했고, 결국 불구속 상태가 됐다"며 "접근금지 조치만 일정 기간 유지됐을 뿐 사건은 그렇게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 사람이 제 집을 알고 있는데 저는 이사를 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 이후로 계속 불안에 떨며 지냈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특히 최근 배우 김규리 자택 침입 사건 소식을 접한 뒤 복잡한 감정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서동주는 "갑자기 김규리 님 기사가 떴고 형사님에게 연락이 왔다"며 "'동주 씨 사건까지 함께 기사화됐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 느꼈던 불길한 촉이 맞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당시 제가 느꼈던 불안감이 단순한 기분 탓은 아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표창원 소장은 "이처럼 검침원이나 택배 기사 등을 사칭해 접근하는 것은 범죄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대표적인 범행 수법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에 서동주는 도시가스 검침원을 사칭한 남성이 집을 찾아왔던 당시를 회상하며 "사실 저는 딱 마주쳤을 때 정말 명치까지 확 올라오는 느낌이 들었다. 머리털이 솟는 것 같은 느낌과 함께 소름이 확 돋았다. 살면서 그런 느낌을 받은 건 정말 처음이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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