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우주 기자] '살림남' 환희의 어머니가 환희의 공연에 눈물을 보였다.
20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에서는 환희의 공연을 보러 먼 길을 떠난 어머니의 모습이 담겼다.
전날 제작진을 급하게 호출한 환희의 어머니. 어머니는 제작진을 부른 이유에 대해 "아들이 스케줄이 생겼다 해서 너무 기분이 좋더라. '살림남' 제작진 분들한테 저도 데려가도 되냐 연락을 드렸다"며 "아들이 요즘 노력하는 게 보였다. 손도 만지고 옆에서 가까이 숨소리도 들으니까 마음이 달라지더라. 김밥이라도 싸가서 보답하는 마음으로 가봐야겠다 싶었다"고 밝혔다.
환희를 응원하기 위해 김밥을 싸며 콧노래까지 부른 어머니. 어머니는 환희를 만나러 무려 267km를 달려 남원에 도착했다. 어머니를 만난 환희는 "이 먼 데까지 왔냐. 콘서트도 안 오는데 이 먼 곳까지 왔냐"고 깜짝 놀랐다.
환희는 "이건 꿈도 상상도 못할 일이다. 괜히 쓸데없이 나 있는 거 신경 쓰고 그럴까 봐 돌아간다. 근데 이 멀리까지 온 것"이라며 고마워했다.
공연 전 어머니표 김밥을 맛있게 먹은 환희는 "소풍 갈 때 싸주시긴 했지만 그때 생각이 새록새록 나고 그때 그 맛이 변하지 않은 거 같다"고 감동했다.
공연이 시작되고, 대세 리센느가 먼저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리센느의 무대가 끝난 후 팬들이 우르르 자리를 이탈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어머니는 "다 나가면 어떡하지? 우리 아들 불쌍해서"라며 어쩔 줄 몰라 했다. 이에 옆 관객은 "나가는 만큼 환희 팬이 들어온다. '살림남'이 인기가 많다"고 어머니를 안심시켰다.
다행히 환희의 팬들이 곧바로 들어와 자리를 채웠다. 화려하게 입장한 환희는 '가슴 아파도'로 무대를 시작했다. 두 손 꼭 잡고 아들의 무대를 지켜본 어머니는 "아들이 무대에서 나오는데 가슴이 두근두근거리더라. 실수라도 하면 어떡하나"라며 긴장했다.
환희의 노래에 관객들의 반응은 폭발했지만 어머니는 "트로트를 불러야지 맨날 저 노래만 부른다.재미 없어서 다들 나가면 어떡하냐"고 걱정을 놓지 못했다.
첫 곡을 마친 후에야 환희는 관객석에 앉아있는 어머니를 봤다. 환희는 "전혀 몰랐다. 그래도 노래할 때 팬 분들도 보고 아는 얼굴이 있으면 거기다가도 손짓하는데 꿈에도 상상 못했다"고 깜짝 놀랐다.
환희는 "계속해서 '살림남'하면서 어머니하고 좋은 추억 많이 쌓을 거고 어머니하고 저 보시면서 '저런 분위기의 엄마와 아들도 친해질 수 있구나'라는 걸 공감해주시고 저와 '살림남'을 통해 힘을 얻으시고 건강하시고 항상 행복하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환희의 노래를 듣던 어머니는 결국 조용히 눈물을 훔쳤다. 어머니는 "아들 노래 들으니까 진짜 울컥하더라. 트로트하느라고 많이 힘들어했다"고 아들의 마음을 헤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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