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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 VCT 2027 개편 발표 '무한 경쟁' 체제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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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 VCT 2027 개편 발표 '무한 경쟁' 체제 연다
라이엇 게임즈, VCT 2027 개편 발표 '무한 경쟁' 체제 연다

라이엇 게임즈가 '발로란트' e스포츠 생태계의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2027년부터는 파트너 팀과 비파트너 팀의 경계를 크게 허물고, 성적에 따라 국제 무대 진출 여부가 결정되는 개방형 구조를 도입한다. 사실상 누구에게나 최상위 무대 진출 기회를 열어주는 '무한 경쟁' 체제로의 전환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2027년부터 적용될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의 새로운 운영 구조와 재정 지원 방안을 공개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기존 파트너 중심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비파트너 팀들의 국제 대회 진출 통로를 대폭 확대하는데 있다.

가장 큰 변화는 개방형 토너먼트 구조다.

퍼시픽과 아메리카스, EMEA 권역에서는 기존 파트너 팀 8개와 공개 예선을 통과한 4개 팀 등 총 12개 팀이 한 무대에서 경쟁한다. 이들은 트리플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되는 킥오프 대회에서 맞붙으며, 상위 3개 팀에게 국제대회 마스터스(Masters) 진출권이 주어진다.

특히 비파트너 팀들에게는 국제 무대로 향할 수 있는 현실적인 기회가 열렸다. VCT 퍼시픽의 경우 2026년 챔피언스 상하이 종료 이후 한국과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에서 공개 예선을 진행한다. 남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팀들은 별도로 신설되는 최종 진출전(Last Chance Qualifier)을 통해 킥오프 진출과 향후 컵 대회 출전권 획득에 도전한다.

중국 지역인 VCT CN은 독자적인 시장 환경을 고려해 일부 기존 체계를 유지한다. 파트너 팀 8개와 게스트 팀 2개가 킥오프 및 초반 컵 대회 출전을 보장받고, 공개 예선을 통과한 2개 팀이 추가로 합류해 총 12개 팀 체제로 운영된다.

이번 개편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파트너 팀이라고 해서 국제대회 진출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킥오프 이후 열리는 컵 대회부터는 오직 성적만이 국제 무대 진출의 기준이 된다. 파트너 팀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둘 경우 공개 예선 후반 단계부터 다시 경쟁해야 한다. 반대로 공개 예선을 통과한 팀들은 컵 진출권을 확보할 수 있으며, 이후 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마스터스와 챔피언스까지 도전할 수 있다.

그동안 VCT가 프랜차이즈 구조를 기반으로 성장해왔다면, 2027년부터는 파트너 여부보다 경기력이 더욱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되는 셈이다. 라이엇 게임즈가 강조해온 '성과 중심 경쟁 체제'가 본격적으로 적용되는 변화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경쟁 구조 변화와 함께 비파트너 팀을 위한 재정 지원도 확대된다.

라이엇 게임즈는 연간 총 600만 달러 이상의 상금과 별도로 비파트너 팀을 위한 단계별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공개 예선을 거쳐 킥오프 또는 컵 대회에 진출할 경우 10만 달러의 지원금이 지급된다. 마스터스 진출 시에는 20만 달러, '발로란트' e스포츠 최고 권위 대회인 챔피언스 출전 시에는 40만 달러가 추가로 제공된다. 여기에 여성 '발로란트' e스포츠 대회인 게임 체인저스(Game Changers) 챔피언십 진출 팀에게도 10만 달러 규모의 별도 인센티브가 지급될 예정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이번 개편을 통해 성과를 낸 팀이 더 많은 기회를 얻고, 비파트너 팀 역시 안정적으로 운영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VCT 2027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성과가 기회를 결정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각 지역 대회가 국제 무대로 이어지는 명확한 경로를 제공하는 동시에 팀들이 장기적으로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편안은 단순한 대회 포맷 변경을 넘어 '발로란트' e스포츠가 프랜차이즈 중심 구조와 개방형 경쟁 체제를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지 보여주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특히 국제 무대 진출 기회가 제한적이었던 비파트너 팀들에게는 가장 큰 변화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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