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빅마마' 이혜정이 유명 요리사에게 무시당했던 과거를 털어놨다.
지난 21일 방송된 MBN 극복스토리 '당신이 아픈 사이'에는 요리 연구가 이혜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혜정은 "자존심이 상해서 어디에서도 말하지 않았던 가슴에 있었던 이야기를 하겠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의사와 결혼하면 안정된 생활을 할 거라고 다들 생각하지만, 나는 남편이 레지던트일 때 결혼했다"며 "(결혼 후) 남편이 입대했는데 제대하면 형편이 나아질 거라고 생각했지만, 남편은 대학교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남편 대학은 국립대학이라 교수 임용 경쟁이 치열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아이들은 커가니까 돈벌이를 내가 해야 했다. 그때 아는 이웃이 우리 집에서 식사하더니 깻잎장아찌가 맛있다면서 팔아보라고 해서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입소문이 나면서 이혜정의 요리를 배우려는 사람들이 몰렸고, 그는 39세에 요리 강사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유한킴벌리 이종대 초대 회장의 딸로 알려진 이혜정은 어려운 시절에도 친정에는 손을 벌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가 회장이었던 건 맞지만, 내 힘으로 내 가정을 지켜보겠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그때 남편은 교수 임용 때문에 위기에 있었고, 남편의 힘듦과 어려움을 친정에 말하고 싶지 않았다. 혹시라도 친정에서 남편을 홀대할까 봐 걱정해서 말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후 남편은 대구 소재 대학 교수로 임용됐고, 이혜정 역시 대구에서 유명한 요리 강사로 자리 잡았다. 또한 지역 방송을 거쳐 수도권 방송까지 진출하며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요식업계의 곱지 않은 시선에 마음고생하기도 했다고. 이혜정은 "많은 분들은 칭찬해줬지만 요리하는 분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느꼈다"며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유명 요리사가 날 무시해서 속으로 마음이 좋지 않았다. 정말 언짢았지만, 실력으로 인정받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당시 자신을 무시했던 요리사와 아직도 마주친다는 그는 "너무 통쾌한 일은 내가 홈쇼핑하는 곳에 그분도 홈쇼핑하러 왔다. 그런데 그분이 한 시간대는 판매량이 저조해서 울상이더라. 하지만 나는 매진이 됐다. 그렇게 복수할 기회가 있더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