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축하받아야 하는 출산 소식. 그러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둘째 아이 탄생에는 유독 많은 악플이 달리기 시작했다.
오타니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둘째 출산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오타니는 "건강하게 태어나줘서 고맙다"는 말과 함께 하늘색 속싸개에 싸인 아기 발 사진을 게시했다.
오타니와 전직 농구선수인 아내 다나카 마미코는 지난해 4월 첫째를 품에 안았다. 약 1년 2개월 만에 둘째를 얻게 됐다.
축하 메시지가 주를 이뤘지만, 일부 여론은 부정적이었다. 첫째 출산 직후 회복할 기간 없이 둘째를 임신했다는 것. 일본 '주니치 스포츠'는 22일 '연년생 출산을 두고 어머니의 신체적 부담이나 임신 리스크 등을 지적하는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대한 논쟁도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논란이 확산되는 양상'이라고 조명했다.
무결점 사생활로 주목받았던 오타니였던 만큼, 이번 논쟁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명 만화가이자 방송인인 구라타 마유미가 자신의 SNS를 통해 오타니를 비난하는 팬에게 일침을 가했다.
구라타는 "이제 연년생이라고 욕을 먹는 건가. 의학적인 리스크가 있다고 생각하면 본인이 그렇게 안 하면 된다. 경사스러운 일인데 타인의 지극히 사적인 영역까지 감 놔라 배 놔라를 하는 사람이 많은데 건강한 사회라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구라타는 이어 "'마미코가 불쌍하다', '나 같으면 절대 싫다'는 말로 당사자가 아닌 사람이 마음대로 억측하고 대변하는 건 도대체 무슨 경우인가"라고 지적하며 "아무런 비난을 받을 이유가 없는 일까지 욕먹는 사회는 건강하지 못하다. 아이를 낳고 기르는 사람에게 따뜻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구라타의 비판은 단순히 오타니를 향해 부정적인 여론을 전하는 사람에게 한정된 건 아니었다. '오타니의 재력'에 주목하는 사람에게도 이어졌다. 구라타는 "오타니가 돈을 많이 버니 마미코가 육아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반박하는 것 또한 거부감이 든다. 그렇게 벌지 못하면 연년생이 문제가 된다는 뜻인가'라며 '어떤 경제적 상황이든 간에, 연년생이라는 이유로 비난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일'이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한편, 오타니는 20일 출산 소식을 전한 뒤 2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복귀해 홈런을 쏘아올리며 자축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