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이 애정했던 루카스 베리발이 토트넘에 이적을 요청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22일(한국시각) 독점 보도라며 '베리발이 토트넘에 올여름 새로운 도전을 위해 팀을 떠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에 따라 잉글랜드와 유럽 여러 구단들이 이 미드필더에게 강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20세의 베리발은 현재 스웨덴 대표팀 소속으로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 참가 중이다. 토트넘은 그가 새로운 출발을 위해 이번 여름 이적을 원한다는 사실을 인지한 상태다. 베리발은 2024년 스웨덴 클럽 유르고르덴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으며, 계약 기간은 2031년 6월까지 남아 있다'고 언급했다.
2006년생 베리발은 스웨덴 최고의 재능으로 꼽히는 선수다. 바르셀로나로부터 먼저 제안을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토트넘으로 이적하는 걸 선택하면서 화제가 됐다. 이적 후 베리발은 손흥민이 자신을 반겨줬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었다. 난 스웨덴 출신이고,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고, 진짜 전설적인 선수다. 손흥민은 내가 계약서에 서명하자 문자를 보내줬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때문에 바쁜 시기였는데 그렇게 해줘서 너무 대단했다"고 말했다.
베리발은 토트넘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는 것처럼 보였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전 토트넘 감독은 베리발의 능력을 높이 평가해 곧바로 중용했다. 베리발은 아직 다듬어지지 않는 원석이었지만 에너지를 바탕으로 토트넘 팬들에게 미래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데뷔 첫 시즌부터 토트넘 올해의 선수에 뽑히는 영광을 누렸다.
하지만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부임한 뒤로 베리발의 출전시간은 크게 줄기 시작했다. 디 애슬래틱은 '포스테코글루 후임인 프랭크 감독은 베리발을 이전보다 적게 기용했다. 또한 베리발이 가장 선호하는 중앙 미드필더가 아니라 측면에서 활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프랭크 감독이 물러난 뒤 이고르 투도르가 잠시 팀을 맡았지만, 베리발은 두 경기 모두 교체 출전에 그쳤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3월 부임하면서 선덜랜드전 선발 기회를 얻었지만 후반에 교체됐고, 이후에는 출전 시간이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베리발 같은 유망주를 키우는 것보다는 즉시전력감 선수를 원하고 있는 중이다. 토트넘은 현재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산드로 토날리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마테우스 페르난데스 동시 영입을 추진 중이다. 두 선수가 영입되면 베리발의 출전 시간은 더 감소할 것으로 에상된다.
그러자 베리발은 이적을 요청한 것이다. 디 애슬래틱은 '베리발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이적이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