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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e스포츠의 '기폭제' KEL…'FC 모바일' 최종 우승자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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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e스포츠의 '기폭제' KEL…'FC 모바일' 최종 우승자 가린다
지역 e스포츠의 '기폭제' KEL…'FC 모바일' 최종 우승자 가린다

한국e스포츠협회가 지역 기반 e스포츠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출범시킨 대한민국 이스포츠 리그(KEL)가 두번째 시즌 첫 챔피언 탄생을 앞두고 있다.

올해 'FC 모바일' 종목의 최종 우승자가 오는 28일 부산에서 결정된다. KEL은 지역 선수 발굴과 육성, 지역 e스포츠 경기장 활성화, 전문 인력 양성까지 아우르는 생활형 e스포츠 리그를 지향하고 있다. 지난해 첫발을 내디딘 데 이어 올해는 부산과 광주, 진주, 대전 등 지역 거점을 중심으로 대회를 확대하며 전국 단위 리그로서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올해 'FC 모바일' 종목은 지난 5월 개막 이후 약 한 달간 치열한 경쟁을 이어왔다. 12개 지역에서 선발된 24명의 선수가 본선에 참가했고, 이 가운데 각 조 상위 2명씩 총 8명이 결선 무대에 올랐다.

결선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단연 전남 이스포츠 소속 'Ahina' 유창호다. 지난해 초대 챔피언인 그는 올해도 결선 진출에 성공하며 KEL 최초의 2연패에 도전한다. 특히 본선 D조에서 9승 1패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최소 실점상을 수상할 정도로 탄탄한 수비가 강점으로 꼽힌다.

강력한 도전자는 A조 1위 'Beelzebul' 김태현이다. 김태현은 본선에서 60골을 몰아치며 세 차례 최다 득점상을 수상했다.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로 이번 결선에서도 가장 화끈한 경기를 보여줄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이밖에 김경래, 심성보, 장재혁, 권민석, 박희찬, 김태호 등 지역 대표 선수들이 부산 무대에서 우승 경쟁에 나선다.

이번 결선은 단순히 우승 상금만 걸린 대회가 아니다. 우승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결선 상위 2명에게는 'FC 모바일' 국가대항전인 'FC PRO 모바일 미드 시즌' 한국 대표 출전권이 주어진다. 지역 리그에서 국가대표 무대로 이어지는 성장 사다리가 본격적으로 작동하는 셈이다.

결선은 27~28일 양일간 부산이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린다. 협회는 현장 관람객과 온라인 시청자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관람객에게는 게임 재화와 경품 추첨 기회가 제공되며, 경기 종료 후에는 프로팀 FN 세종 소속 선수들의 팬사인회도 진행된다.

한편 KEL은 올해도 'FC 모바일'뿐 아니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등 다양한 종목을 운영하며 지역 e스포츠 저변 확대에 나서고 있다. 중앙에 집중됐던 국내 e스포츠 구조를 지역으로 확장하려는 시도가 2년 차를 맞아 어떤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모인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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