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유은정 감독이 영화 '그림자 아이'의 프로듀서 겸 주연을 맡은 배우 임수정의 공을 치켜세웠다.
유은정 감독은 25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그림자 아이' 언론·배급 시사회에서 "수정 선배는 프로듀서로서 감독이 보지 못한 현장 분위기를 관리해 주셨다"라고 했다.
7월 1일 개봉하는 '그림자 아이'는 3년 만에 코마에서 깨어난 수안이 변해버린 엄마 금옥과 죽은 언니 수련의 얼굴을 한 소녀 재인을 만나며 '그림자 동화'의 비밀에 빠져드는 기묘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유은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유 감독은 작품을 연출하게 된 계기에 대해 "전작 '밤의 문이 열린다'에선 고립과 유령을 연결했고, 이번 작품에서는 상실에 대한 두려움과 나를 닮은 사람을 만나는 것을 연결했다. 첫 시작은 '만약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다면, 그 상실을 안고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였다. 떠나보낸 사람과 닮은 사람을 만나게 되면 그 상실감이 채워질까 싶었고, 애도와는 또 다른 결이라고 생각했다"며 "왠지 떠나보낸 사람으로 인한 상실감을 채우기 위해 닮은 사람과 만난다고 했을 때 어떻게 보면 이기적인 마음도 있는 것 같았고, 원본하고 복제가 둘로 나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번 이야기를 비틀어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특히 '그림자 아이'는 임수정이 주연은 물론, 프로듀서로도 참여해 오랜 시간 애정을 쏟은 작품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유 감독은 "수정 선배를 금옥 역할로 먼저 캐스팅을 했다"며 "근데 이 영화에 투자를 도모하는 과정에서 제작사 대표님이 수정 선배한테 프로듀서로도 참여해 줄 수 있냐고 물어봤고, 선배가 흔쾌히 받아주셨다. 선배도 마고로비 같은 해외 배우들처럼 좋은 영화에 투자하고 힘을 실어주는 일에 관심을 갖고 계시더라. 같이 이 영화를 잘 만들어서 세상 밖으로 나오게 만들어 보자고 하셨다. 또 프로듀서로서 이 영화가 가져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서도 의논을 나눴다. 선배가 실무적인 것들을 담당하시기도 했지만, 감독이 보지 못한 현장 분위기를 관리를 해주셨다. 이 현장에서 누군가가 힘든 일을 겪지 않고, 상처 받지않는 분위기로 만들고 싶어 하셨다. 무엇보다 아역배우들이 촬영장에서 좋은 기억을 가져갔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고 말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