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안지 기자] 그리가 아빠 김구라의 그늘에서 벗어나고 싶은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27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해병대 전역 5개월 차 그리가 스페셜 '살림남'으로 출연해 아빠 김구라와 현실 부자 케미를 선보였다.
이날 그리는 아빠 김구라를 초대해 "오늘은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한다"라면서 의욕을 드러냈다. 하지만 예능 베테랑 김구라는 특유의 입담과 진행력으로 분위기를 장악하고 촬영 분량부터 연출까지 직접 나서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에 결국 그리는 "오늘 뼈저리게 느꼈다. 동반 출연을 오늘이 진짜 마지막"이라고 선언했다. 그러자 김구라는 "네가 대중들한테 소비되는 게 예능인데 좀 더 적극적으로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라고 조언했다.
그리는 "당연히 할 수 있는 걱정이다"라면서 "'살림남' 미팅 소식 듣고 아빠한테 전화 온 거 다 세어봤는데 40번 전화왔더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전역한 아들의 첫 단독 예능 섭외 소식에 본인 스케줄보다 더 신경을 써 준 김구라의 모습에 은지원은 "되게 세심하다. 난 되게 무심할 줄 같았다"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네 지명도가 애매하다. 아예 무명이면 뭐든지 가서 열심히 할 수 있다. 근데 너는 그런 상황은 아니지 않나"라면서 "그렇다고 너를 누가 기다려 주는 급도 아니지 않나. 아까 제모할 때 난 아예 밀 생각하고 왔다. 네 나이 땐 열심히 할 때다"라고 조언했다.
이에 그리는 "나는 열심히 안 하지 않고 해보려고 노력한다"라면서 "보통 다 아빠와 엮여 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뭔가를 내가 주도적으로 해본 적이 없다"라며 '김구라 아들'이라는 꼬리표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고백했다.
그는 "활동이나 음악을 설명할 때 나로서만 설명이 안 되는 부분들이 있다. 거기서 많은 벽을 느꼈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김구라는 "김용건 선배님 아들 하정우, 김용건 씨 아들이라고 안 하지 않나"라면서 "그런 것처럼 동현이가 나중에 어느 정도 포지션이 되면 내 이야기는 안 들어온다. 본인이 조금 더 분발해야 한다"라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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