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사귀다 퇴출된 걸그룹 멤버, 삭발 자작극 논란 "소속사 성적질문 배신"[SC이슈]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일본 국민 걸그룹 AKB48 멤버 하나다 메이가 '삭발 자작극' 논란에 휘말렸다.
24일 하나다 메이는 자신의 계정에 9분 분량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그는 엉망으로 잘린 삭발 머리로 등장해 충격을 안겼다.
하나다 메이는 "아이돌로서의 자각이 부족했던 내 행동은 계약해지를 당해도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면서도 "소속사에서 '너 사실 이 팬과 사귀고 있지 않느냐'라며 성적인 질문들을 했고 내가 부인했음에도 믿지 않았다. 그 후 과거 미네기시 미나미가 삭발했던 이야기를 하며 '팀에 계속 있고 싶다면 삭발을 해 진심을 보여라'라고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3주간의 활동 중단을 요청하고 건강상태가 악화돼 휴식을 취하던 중 갑자기 활동 중단이 무기한으로 변경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삭발하지 않으면 팀에서 강제로 쫓겨날 거란 느낌을 주는 사건도 있어 삭발을 하게 됐다. 이 머리를 공개하면 계약이 해지되거나 배상금을 물게될 수 있다는 말도 들었지만, 삭발 머리로 공개석상에 서게된 건 AKB에서 다른 어떤 멤버도 이런 압박을 받게 하고 싶지 않아서다. 어떤 결과가 닥치더라도 내가 겪은 일을 있는 그대로 방송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나다 메이는 또 "온갖 말을 듣고 있지만 나는 무너지지 않을 거다. 삭발을 강요당하고 거짓말쟁이로 취급받고 이제는 잃을 건 내 목숨밖에 없다. 다른 멤버들에 대한 증거를 요구한다면 공개하겠다"라는 추가글을 남기기도 했다.
하나다 메이는 2024년 AKB48 멤버로 데뷔했으나, 23일 전속계약이 해지됐다. AKB48 멤버가 팀에서 퇴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소속사 측은 하나다 메이가 컨디션을 이유로 잦은 지각을 하고 특정 팬과 부적절하고 지속적인 만남을 수차례 이어가며 거짓말을 한 것이 계약해지 사유라고 밝혔다. 또 하나다 메이에게 삭발을 강요한 적도 없다고 했다.
여론은 하나다 메이의 말을 믿지 않는 분위기다.
그도 그럴 것이 AKB48은 삭발 트라우마가 있는 팀이다. 미네기시 미나미가 과거 여러가지 이슈로 연습생으로 강등되면서 자의로 삭발을 했을 때도 AKB48은 큰 비난을 받았었는데, 2026년에 강제로 삭발을 시킨다는 건 말이 안된다는 의견이 많다. 또 이미 팀을 졸업한 멤버들까지 전혀 상관없는 사건과 연관이 있는 것처럼 언급한 것도 불쾌하다는 반응이 많다. 무엇보다 AKB48은 총선에서 결혼발표를 한 멤버도 품었을 정도로 멤버들에게 관대한 팀인 만큼 이번 삭발 사건이 하나다 메이의 자작극이 아니냐는 의심이 일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