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지현 기자] 배우 윤경호가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의 시청률 15% 돌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제작발표회에서 내걸었던 '13시간 묵언' 공약을 시작한다.
윤경호는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13시간 동안 말을 못 하게 될 것 같아서 이제라도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미리 남겨두려 합니다"라는 재치 있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김부장' 2회가 닐슨코리아 전국 15.7%, 수도권 15.9%를 기록했다"며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로서 시청자 여러분의 뜨거운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어떻게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 할지 고민하던 중 제작발표회에서 했던 공약이 떠올랐다"며 "'모두가 좋아할 일이고 모두가 감사할 자리인데 나 홀로 13시간 묵언수행을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누구를 위한 묵언수행일까'라는 생각도 했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윤경호는 "그때 '그럼 나도 함께하겠다'고 나서준 배우와 스태프, 그리고 응원해 준 많은 분들 덕분에 '김부장'이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고 믿는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생각해 보니 '13시간'과 '13%'는 소지섭 선배님의 귀환을 기념하자는 취지였는데, 결국 제가 저를 저주한 셈이 됐다"며 특유의 유쾌한 입담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13%라는 시청률이 얼마나 높은 벽인지 알기에 내 바람에서도 감히 언급하지 못했다"며 "첫 방송부터 9.5%라는 엄청난 기록에 이어 나와 두 눈을 의심했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윤경호는 "마음 같아서는 지금부터라도 13시간 동안 감사의 마음을 담아 묵언수행을 실천하고 싶지만, 지금은 아주 중요한 때이니 제가 부족한 여정을 따라와 주시는 분들을 위해 한 번 더 노력해 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약에 관심을 가져주신 분들의 재미있는 댓글도 많이 읽었다"며 "'13시간 동안 자는 거 아니냐', '공약을 실패했을 때의 공약도 걸어라' 등의 반응을 봤다. 정말 센스 넘치는 분들이 대한민국에는 참 많은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끝으로 그는 "저 윤경호와 한 번 내뱉은 말(상욱이 형&경림이 누나 고마워요)은 반드시 지키겠다"며 "하고 싶은 말은 너무나 많지만 이번만큼은 침묵으로 그 마음을 대신하며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윤경호는 지난 25일 열린 '김부장' 제작발표회에서 시청률 공약을 묻는 질문에 "소지섭 씨가 13년 만에 SBS에 복귀한 만큼 시청률 13%를 넘으면 시즌2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뒤, 주상욱의 농담에 "그렇다면 제가 13시간 묵언수행을 해보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한편 '김부장'은 2회 만에 전국 시청률 15.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2026년 SBS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새로 썼다. 또한 2021년 '펜트하우스3' 이후 5년 만에 전 채널 드라마 최초로 단 2회 만에 시청률 15%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