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배우 고(故) 전미선이 세상을 떠난 지 7년이 흘렀다. 시간이 흘러도 그의 작품과 연기는 여전히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남아 다시금 재조명되고 있다.
전미선은 지난 2019년 6월 29일 전북 전주의 한 호텔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8세. 당시 공연 일정으로 전주를 찾았던 그는 매니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와 경찰에 의해 발견됐지만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당시 소속사는 "평소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아왔으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비보는 연예계는 물론 대중에게도 큰 충격을 안겼다.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 것은 고인이 마지막 순간까지도 연기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다는 점이다.
세상을 떠나기 불과 나흘 전 영화 '나랏말싸미'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밝은 모습으로 취재진과 만났고,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 공연도 앞두고 있었다. 누구도 그의 갑작스러운 이별을 예상하지 못했다.
1986년 연기 활동을 시작한 전미선은 화려한 주연보다 작품 전체를 빛내는 탄탄한 연기력으로 오랜 시간 사랑받았다.
드라마 '태조 왕건', '해를 품은 달', '제빵왕 김탁구', '오작교 형제들', '구르미 그린 달빛', '육룡이 나르샤' 등 수많은 인기작에서 깊은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명품 배우'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영화에서도 존재감은 남달랐다. '살인의 추억', '마더', '나랏말싸미'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하며 섬세하면서도 현실감 있는 연기로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주인공을 받쳐주는 조연부터 극의 중심을 이끄는 역할까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한국 영화와 드라마를 대표하는 배우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전미선의 비보 이후 동료 배우들과 제작진은 잇따라 애도의 뜻을 전했고, 팬들 역시 "믿기지 않는다", "이토록 빨리 떠날 줄 몰랐다", "아직도 작품을 보면 눈물이 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고인을 추모했다.
오늘(29일) 7주기를 맞은 가운데, 전미선이 남긴 수많은 작품과 따뜻한 연기는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이 회자되고 있다.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오가며 보여준 그의 진정성 있는 연기는 여전히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서 살아 숨 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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