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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결국 고개숙였다 "되지도 않는 것들 발언 사과..축구계 개혁 위해 1인 시위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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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결국 고개숙였다 "되지도 않는 것들 발언 사과..축구계 개혁 위해 1인 시위라도"

[스포츠조선 박아람 기자] 안정환이 월드컵 기간 중 자신을 향해 쏟아진 비판과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대한축구협회(이하 축협)의 행태를 정면으로 비판하며,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해명했다.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3위로 다른 조 경기를 지켜보던 대한민국은 지난 28일 32강 진출을 확정지었으며 이에 따라 홍명보 감독은 기자회견을 열고 자진 사퇴했다. 축구팬들은 한국이 탈락하는 과정에서 홍 감독의 전술 부재와 협회의 무능력이 드러났음에도 안정환이 이를 따끔하게 지적하지 않았다고 비판해 왔다.

안정환은 29일 틱톡 라이브 방송을 통해 우선 과거 자신의 발언 중 논란이 되었던 '되지도 않는 것들'이라는 표현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지난 19일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손흥민이 이른 시간에 교체되자 일부 평론가들이 홍 감독의 교체술을 비판했는데, 안정환은 이를 다시 비판하면서 "되지도 않는 것들"이라며 다소 과격한 표현을 사용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안정환은 이를 경솔했던 발언이라고 인정하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어 축구협회의 개혁을 강도 높게 요구했다. 안정환은 "오는 2월 아시안컵 성과를 포기하더라도 축협의 대대적인 물갈이가 필요하다"며, "이번에도 변화가 없다면 1인 시위를 해서라도 축구계를 떠나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축협 카르텔 문제에 대해서도 "축협에 들어가지 않은 사람은 나밖에 없다"고 강조하며, 내부에 몸담았던 인사들이 과거 왜 목소리를 내지 않았는지에 대해 반문했다.

본인을 향한 의혹에 대한 해명도 이어졌다. P급 지도자 자격증 특혜 논란에 대해 그는 "10년 동안 꾸준히 준비해왔고, 오히려 비용을 더 지불했다"며 특혜 의혹을 일축했다. '축구계를 떠나 예능인으로만 활동하는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는 "대학 및 고등 유스팀을 꾸준히 후원하며 대회를 육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감독 선임 과정에서 불거졌던 '박주호 사태'에 침묵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당시 상황에 대해 아는 바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말할 수 없었다"며, 세간에 알려진 '홍명보 빵집 회담' 등에 대해서도 금시초문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안정환은 축구 외적인 비난을 자제해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는 "가장 힘든 것은 경기장에서 뛰는 국가대표 선수들"이라며, 선수들을 향한 과도한 비난보다는 응원을 보내줄 것을 호소했다.

월드컵 성적에 대한 아쉬움이 큰 만큼 안정환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았으나, 이번 라이브를 통해 그는 축구계를 향한 자신의 소신과 비전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한편, 안정환은 오는 9월 아시안게임 해설을 통해 다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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