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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 '할명수'마저 멈췄다…JTBC 재무위기 여파에 촬영 중단

박명수 '할명수'마저 멈췄다…JTBC 재무위기 여파에 촬영 중단

[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방송인 박명수가 이끄는 JTBC의 간판 웹예능 '할명수'가 돌연 촬영을 중단했다.

모기업인 중앙그룹의 재무 위기가 예능 프로그램까지 덮친 모양새다.

30일 일간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JTBC 디지털 콘텐츠 '할명수' 제작진은 최근 박명수를 비롯한 출연진에게 예정됐던 녹화를 한 차례 취소한다는 내용을 전달했다.

'할명수'는 격주로 녹화를 진행해 왔으며, 일정대로라면 이날 촬영이 이뤄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제작진이 갑작스럽게 녹화 취소를 공지하면서 촬영 일정에 변동이 생겼다.

현재로서는 한 주만 촬영을 쉬는 것으로 안내됐지만, 이후 녹화 일정 역시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운영 방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시청자들이 당장 공백을 체감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미 촬영을 마친 분량이 남아 있어 오는 7월까지는 기존과 동일하게 매주 금요일 오후 5시 30분 새로운 에피소드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JTBC 측은 "최근 녹화가 취소된 것은 맞다"면서도 "향후 계획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할명수'는 2020년 8월 첫 공개된 이후 6년째 꾸준한 인기를 이어오고 있는 JTBC 대표 웹예능이다. 박명수가 다양한 스타들과 만나 토크와 먹방, 체험 콘텐츠 등을 선보이며 현재 유튜브 구독자 172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촬영 중단이 최근 불거진 JTBC와 중앙그룹 계열사의 재무 위기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관계자는 "회사 내부 이슈로 인해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라 촬영을 잠시 쉬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최근 JTBC 편성이 예정됐던 드라마 '연애의 재발견'도 출연진 라인업 공개 이후 촬영이 중단된 사실이 알려지며 제작 차질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앞서 JTBC는 지난 12일 약 206억 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을 만기에 상환하지 못하면서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다.

이후 중앙홀딩스와 중앙피앤아이,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등이 잇달아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고, JTBC 역시 회생절차를 신청하며 자율구조조정지원(ARS) 프로그램을 요청했다.

법원은 JTBC의 ARS 프로그램 신청을 받아들여 다음 달 30일까지 회생절차 개시 여부에 대한 결정을 유보한 상태다.

이번 '할명수' 촬영 중단이 일시적인 조치에 그칠지, 장기적인 제작 일정 조정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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